Asahi Super Dry Black

Posted by 김밖사
2014. 6. 7.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Asahi Super Dry Black (아사히 슈퍼 드라이 블랙)
  • 생산: 아사히 맥주 주식회사 (일본)
  • 장르: Dark Lager
  • ABV: 5.5%


  • 검은색. 거품 생성은 보통이며 조밀하고 유지력은 기대보다 약간 좋다고 느꼈다.
  • 달달한 몰트향과 화사한 홉의 향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 고소하다. 아마도 쌀의 영향인 것 같다. 커피나 초콜릿과 같은 로스팅의 맛이 있긴 하지만 매우 약한 편이다. 약간 쓴맛이 있지만 심하지는 않다.
  • Asahi Super Dry (아사히 슈퍼 드라이) 와 비교하면 확실히 묵직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그리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탄산은 역시 꽤 강한 편.
  • 씁쓸한 여운을 남기지만 몰트나 홉의 향이 인상적이지는 않다.

Asahi (아사히) 는 Super Dry (슈퍼 드라이) 라는 제품 슬로건에 맞게 상당히 강한 탄산을 통해 후련한 청량감을 주는 맥주 중에 하나인데, 이 Black (블랙) 제품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제품에 로스팅 맥아에서 오는 약간의 구수함과 씁쓸함을 더한 정도라고 생각되고 깊은 풍미의 인상은 받지 못했다. 검은 맥주들은 약간은 느끼하고 복잡한 맛을 즐기는 재미가 있는데 그런 면에서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였다. 맥주 장르 특성 상 일부러 힘을 많이 뺀 듯한 느낌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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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swick Bitter

Posted by 김밖사
2014. 6. 6. 14:3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Chiswick Bitter (치직 비터)
  • 생산: Fuller Smith & Turner P.L.C. (잉글랜드 런던)
  • 장르: 영국식 Pale Ale (Bitter)
  • ABV: 3.5%
  • 홉: Northdown (영국), Challenger (영국)


  • 호박색의 맑은 바디. 거품은 약간 적었고, 밀도는 조밀했지만 유지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 London Pride, ESB에서 느껴지는 수준의 상큼한 과일스러운 몰트향. 향기의 화사함은 Chiswick Bitter (치직 비터) 가 더 풍부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물엿, 설탕, 솜사탕같은 끈적한 단내도 느낄 수 있다.
  • 과일과 같은 몰트의 맛이 고소하게 훅 밀려왔다가 재빨리 빠져준다. 그래서 끝맛이 약간은 싱겁다는 인상을 준다. 약간 시큼하면서도 상쾌한 인상을 주는 홉이 역시 맛의 빠른 전개에서 몰트 이후 은은하게 퍼지다가 빠르게 번쩍 인상을 주고 사라지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Delicious hop characters (맛있는 홉의 성격)" 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씁쓸함이 끝맛 이후 한 템포 늦게 은은하게 밀려온다. 견과류스러운 고소함도 끝맛 이후 약하게 느낄 수 있었다.
  • 바디감이 상당히 가볍다고 느껴졌고, 마시는 사람이 따라 조금은 싱겁게 느낄 수도 있겠다. 탄산은 적당하지만 Fuller's 의 다른 맥주들에 비해 조금 강한 편이라 생각된다.
  • 씁쓸한 끝맛이 미약한 견과류의 고소함과 함께 여운을 남긴다.

가볍게 대화하면서 마시기 좋도록 한 맥주를 Session Beer (세션 비어) 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낮은 도수에 가벼운 바디감을 가졌다. 치직 비터는 Fuller's 에서 생산하는 전형적인 세션 비어인데, 그 목적에 잘 부합하는 맛의 전개를 가졌다고 생각된다. 일단 Fuller's 맥주 답게 훌륭한 베이스와 밸런스를 자랑한다. London Pride, ESB와 같은 뿌리라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단, 질감이 가볍고 활발한 홉의 인상이 분명한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술술 잘 넘어갈만큼 가벼운 질감과 청량감으로 음용성을 살려 친구와 재잘거리며 마시면 좋을 만한 맥주라는 것이 확실하다. 부담 없이 즐길만한 인상을 주지만 결코 빈약한 맛을 가지지는 않아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맥주잔을 손에 들고 수다 떨 수 있는 문화가 널리 좀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하는 게 목적인 음주는 즐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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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n Ichiban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6. 5. 02: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Kirin Ichiban (기린 이치방)
  • 생산: Kirin Brewery Co. Ltd. (일본)
  • 장르: Pale Lager
  • ABV: 4.9%


  • 연한 황금빛 색. 조밀한 거품이 오래가지만 인조적인것으로 보아 크림을 따로 올리는 것 같다. 이런 식의 서빙이 Kirin Ichiban (기린 이치방) 에게 일반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 쌉쌀한 홉의 향을 주로 느낄 수 있었다.
  • 약간을 쌉쌀하면서 비릿한 금속맛이 고소한 몰트와 어우러지지만 여느 Pale Lager (페일 라거) 와 같이 맛의 존재감이 크게 다가오지 않으며 청량감이 강하다. 쓴맛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
  • 가벼운 바디감에 탄산은 풍부하다.
  • 특별히 여운을 느낄 수는 없었다.

부산 여행 중 방문한 일본식 주점에서 마셔본 기린 이치방 생맥주이다. 아주 특별한 특징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쌉쌀한 홉이 약간은 인상적이었다. 청량감있게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페일 라거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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