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k IPA

Posted by 김밖사
2014. 6. 4.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Punk IPA (펑크 IPA)
  • 생산: BrewDog (스코틀랜드 앨론)
  • 장르: 미국식 IPA
  • ABV: 5.6%
  • 쓴맛: 45 IBUs
  • 홉: Chinook (미국), Simcoe (미국), Ahtanum (미국), Nelson Sauvin (뉴질랜드)


  • 구리색, 호박색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마시는 바람에 정확히 캐치하기가 어려웠다. 약간 탁하다. 조밀한 거품이 적절히 형성되었고 유지력은 괜찮은 편이었으며 지속적으로 얇은 거품층이 유지되었다.
  • 미국식 IPA답게 상쾌한 자몽스러움, 시트러스한 향이 주를 이루었다.
  • 시트러스한 홉의 기운이 꽤나 떫게 다가오지만 심하게 거칠지는 않으며 이후 상큼한 몰트의 맛이 등장하기 무섭게 후레시한 인상과 함께 씁쓸함이 엄습한다. Sculpin (스컬핀) 의 거칠고 공격적인 수준은 아니고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 질감은 적절했으며 탄산은 기대보다 약간 적다고 느꼈다.
  • 자몽, 귤에서 느껴지는 향과 씁쓸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여운을 주었다.

스코틀랜드의 "뭔가 항상 즐거워보이는" BrewDog의 가장 정상적이고 대중적인 맥주로 평가되는 Punk IPA (펑크) 를 병제품으로 마셔보았다. 45 IBUs 의 IPA 치고는 약간은 얌전한 쓴맛을 가졌으며 실제로 거칠다는 인상보다는 밸런스가 잘 갖춰진 미국식 IPA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듯. 탄산이 강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마시면서 청량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IPA 치고는 가볍고 캐쥬얼하다는 인상. 다른 미국식 IPA들에 비해 음식과 조화를 잘 이룰 것 같다고 생각되며 집에서 가볍게 한 잔 하고자 할 때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맥주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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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gal Lancer (India Pale Ale)

Posted by 김밖사
2014. 6. 3.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Bengal Lancer (벵골 랜서) [수입명: India Pale Ale]
  • 생산: Fuller Smith & Turner P.L.C. (잉글랜드 런던)
  • 장르: 영국식 IPA
  • ABV: 5.3%


  • 진한 호박색을 띄며 약간 탁하고 적절한 양의 조밀한 거품이 보통의 유지력을 가지고 형성된다.
  • 영국식 IPA 답게, 게다가 Fuller's 제품답게 몰트에서 비롯한 과일스러운 단내가 충분하게 느껴진다. 구수하다는 인상도 약간. 홉의 성격은 미국식과는 역시 다르게 시트러스함은 특별히 느낄 수 없고 후레시한 향이 가볍게 퍼지는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 Fuller's 맥주 특유의 풍부한 몰트맛을 느낄 수 있으며 견과류의 맛도 느껴진다. IPA 답게 역시 홉의 존재감이 확실하다. 시트러스하게 전반에 튀어오르지 않고 전체적인 맛을 감싸안는듯한 느낌의 영국 홉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약간 꼬릿(?) 하면서 시큼한 맛도 느껴지며 화사하면서 가볍다. 쓴맛도 충실히 활약한다. 알콜맛이 가끔 약하게 나타난다.
  • 약간 무거운 질감에 떫은 끝맛과 함께 쓴맛이 진행된다. 탄산은 약간 적은 편.
  • 견과류의 고소함과 씁쓸함, 비릿한 금속스러운 끝맛이 어우러져 여운을 남긴다.

영국에서는 Bengal Lancer (벵골 랜서) 라는 이름으로, 다른 국가에는 India Pale Ale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맥주이다. 기존의 Fuller's 맥주에 홉을 '더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영국 홉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하는 맥주라고 생각된다. 미국식 IPA에서 흔히 기대하는 시트러스한 성격의 홉이 공격적으로 펼쳐지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홉이 주인공이라기보단 맛의 빈자리를 가득 (약간은 과하게) 채우는 듯한 역할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IPA가 단순히 '홉 맛' 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몰트의 맛과 밸런스 좋게 어우러지는 인상이 괜찮았다. 단, 같은 장르의 Meantime IPA와 비교해 보았을 때 홉의 존재감이 조금은 약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IPA가 미국의 대표적 장르가 된 것 같아서 조금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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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sberg

Posted by 김밖사
2014. 6. 2.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Carlsberg (칼스버그)
  • 생산: Carlsberg Brewery (덴마크 코펜하겐)
  • 장르: Pilsner
  • ABV: 5.0%


  • 전형적인 Pilsner (필스너) 의 황금빛. 맑으며 보통 밀도의 거품이 적절하게 형성되며 유지력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기대 이상으로 예쁘게 잘 형성되는 편.
  • 홉의 쌉쌀하고 건조한 향에 더불어 몰트의 향이 꽤 인상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쌉쌀한 홉의 비중이 비교적 약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겠다. 전체적인 향이 약간 가볍다는 인상을 준다.
  • 구수하면서도 상큼한 맥아의 인상이 상당하다. 홉의 경우 향과 마찬가지로 맛에서도 비교적 가볍다고 느껴진다. 쌉쌀함보다는 화사하고 후레시한 느낌의 비중이 크다. 하지만 적절한 쓴맛을 제공하는 점은 필스너의 본연에 충실하다고 생각된다.
  • 필스너에서 기대하는 것보다는 약간 가볍다고 느껴졌다. 살짝 기름진 인상을 받았다. 탄산은 기대하는 만큼 적절했다.
  • 살짝 고소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잔존한다.

독일식 필스너 장르의 특징은 확실히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약간 가볍고 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홉에서는 쌉쌀함 보다는 화사하고 상쾌한 느낌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깔끔하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이러한 점이 마실 때의 청량감을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그런 면에서 Carlsberg (칼스버그) 의 스포츠 관련 마케팅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누군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필스너 장르의 맥주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부담없이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칼스버그를 추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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