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Hop Hunter (홉 헌터)
• 생산: Sierra Nevada Brewing Company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IPA
• ABV: 6.2%
• 쓴맛: 60 IBUs
• 특이사항: 신선한 생홉 (가공 전의 wet hops) 을 스팀 방식으로 증류하여 추출한 hop oil을 활용

호박색 바디에 거품은 생각보다 많이 생성되지는 않았지만 얇은 층이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향에서 시트러스함, 복숭아, 살구, 솔 등의 홉 풍미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셨을 때도 역시 상당히 hoppy함을 느낄 수 있다. 오로지 홉의 인상만 직전적으로 전개되고 다른 맛의 요소들은 그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IPA로서 적절한 쓴맛을 가지고 있다. 깔끔하고 좋은 IPA라고 생각한다.

개인 취향: 86

• 이름: Galloway Porter (갤러웨이 포터)
• 생산: Epic Brewing (미국 유타)
• 장르: Porter
• ABV: 5.4%

라벨도 그렇고 Galloway (갤러웨이) 라고 해서 Milk Stout (밀크 스타우트) 가 아닐까 했지만 그냥 Porter (포터) 스타일의 맥주라고 한다. 검은 바디에 입자가 꽤 큰 거품이 얕게 형성되다가 이내 사라진다. 커피 풍미와 함께 로스팅한 몰트가 주로 느껴지는데 보리음료수가 연상되는 향을 느꼈다. 마셨을 때 상당히 가볍고 비어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이후 잔잔한 허브 인상이 적절한 고소함과 함께 전개되었다. 제조사에서 설명한대로 깊은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마시기 편한 (drinkable) 맥주로 분류되는 편이 좋겠다.

개인 취향: 76

• 이름: AMA Mora (AMA 모라)
• 생산: Birra Amarcord (이탈리아 아페치오)
• 장르: Imperial Porter
• ABV: 9%
• 쓴맛: 20 IBUs
• 특이사항: 커피 첨가

검은 바디에 적절한 양의 거품이 형성되었다가 금세 사라졌다. 커피가 첨가된 맥주지만 개인적으로는 향에서 몰트의 초콜릿 풍미가 앞서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커피향도 상당히 진하다. 마셨을 때는 부드러우면서 생각보다 가볍고 청량감 있는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커피, 초콜릿 인상이 지배적이다. 이후 적절한 수준의 끈적한 단맛과 우유스러운 고소함이 뒷맛을 담당하고 있다. 커피 풍미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맛의 요소들이 가벼우면서 서로 충돌하지 않게 드러나는 것 같아 9도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담 없이 즐길만한 맥주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개인 취향: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