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tine Black Ale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6. 16.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Libertine Black Ale (리버틴 블랙 에일)
  • 생산: BrewDog (스코틀랜드 앨론)
  • 장르: Black IPA
  • ABV: 7.2%
  • 쓴맛: 65 IBUs
  • 홉: Simcoe (미국)


  • 완벽하게 새까만 색에 거품은 약간 적은 편이었으며 고운 입자를 가졌으나 유지력은 보통이었다.
  • 시트러스한 홉의 향에 고소하고 쌉싸름하며 건조한 느낌을 주는 다크초콜릿과 같은 검은 몰트의 향이 충분히 느껴졌다.
  • 홉이 상당히 거칠고 떫은 느낌의 씁쓸함을 선사한다. 단, 단일 홉 (Simcoe) 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홉의 맛이 복잡하게 전개되지는 않는 느낌을 받았다. 어쨌든 이러한 강력한 홉의 존재감이 카라멜 몰트 등에서 비롯한 검은 맥주 특유의 풍부하고 복잡한 맛과 잘 어우러진다. 달지 않은 로스팅된 커피, 다크초콜릿과 같은 끝맛이 열대과일스러운 홉의 상당한 씁쓸함과 잘 어울리며 묘한 끝맛을 선사한다. 도수가 꽤 되는 만큼 알코올의 알싸함이 느껴지며 마지막에는 견과류의 고소한 인상도 준다.
  • 질감은 살짝 무겁다고 느껴지고 탄산은 개인적으로는 적절했다.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질감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 상당한 쓴맛을 자랑하는 만큼 마신 뒤에도 여운이 오래도록 지속되며 고소한 몰트의 흔적도 함께 느껴진다.

BrewDog (브루독) 의 핵심 맥주 중 하나인 Libertine Black Ale (리버틴 블랙 에일) 을 탭으로 맛보았다. 역시 개성넘치는 브루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맥주라고 생각된다. Black IPA (블랙 IPA) 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맥주. 간단하게 말하면 Porter (포터) 에 쓰일 법한 몰트와 미국식 IPA에 쓰일 법한 홉을 함께 사용하여 만든 맥주라고 할 수 있다. 맛에서도 그러한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진득하고 복잡한 맛을 내는 몰트와 강력하게 임팩트를 주는 홉이 따로 놀지 않고 시너지를 내는 느낌을 준다. 진득하고 무거운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과 한 방이 있는 임팩트 강한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 양 쪽을 다 만족시킬 좋은 맥주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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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k IPA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6. 15. 19:47 테이스팅 노트
  • 이름: Punk IPA (펑크 IPA)
  • 생산: BrewDog (스코틀랜드 앨론)
  • 장르: 미국식 IPA
  • ABV: 5.6%
  • 쓴맛: 45 IBUs
  • 홉: Chinook (미국), Simcoe (미국), Ahtanum (미국), Nelson Sauvin (뉴질랜드)


  • 황금색 또는 귤색으로 보이며 조밀한 거품이 유지력이 괜찮았다.
  • 시트러스한 향이 지배적이지만 지나치지 않은 홉의 향을 자랑한다. 몰트보다는 홉에 집중된 향.
  • 맛에서도 시트러스한 홉의 맛이 떫은 스타일의 거친 쓴맛으로 이어진다. 임팩트가 있긴 하지만 Sculpin (스컬핀) 처럼 대놓고 공격적으로 거칠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 바디감은 생각보다 약간 가볍다고 느껴진다. 청량감있게 꽤나 상쾌한 인상을 준다 (상대적인 기준일지도). 탄산은 보통이라고 느꼈다.
  • 엄청 쓰고 홉의 맛이 과도한 스타일의 IPA에 비해서는 쓴맛이 덜하기 때문에 약간은 여운도 짧은 편이지만 조화롭게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다.

많은 매니아들이 Punk IPA (펑크 IPA) 는 병제품이 낫다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 나는 경험이 짧아서인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홉의 존재감이 몰트에 비해 확실하되 지나치지 않고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충분히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대중적인 IPA라고 평가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식 IPA에서 기대하는 맛의 표준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IPA 치고는 음용성도 괜찮기 때문에 냉장고에 다수 구비해두고 마시고 싶은 맥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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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M. Saint

Posted by 김밖사
2014. 6. 14.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5 A.M. Saint (파이브 에이엠 세인트)
  • 생산: BrewDog (스코틀랜드 앨론)
  • 장르: 미국식 Amber Ale
  • ABV: 5%
  • 쓴맛:  25 IBUs
  • 홉: 기본으로 Nelson Sauvin (뉴질랜드), Amarillo (미국) 가 사용됨. 드라이 호핑으로 Simcoe (미국), Cascade (미국), Centennial (미국), Ahtanum (미국), Nelson Sauvin (뉴질랜드) 가 사용됨.


  • 아주 진한 호박색이며 붉은 빛이 상당히 감돈다. 조밀한 거품이 적절히 형성된 뒤 꽤 좋은 유지력을 보여줬다.
  • Amber Ale (앰버 에일) 치고 상당히 화사하고 상쾌하며 시트러스한 홉의 향이 풍성하게 감지되지만 과하지는 않고 몰트의 설탕, 카라멜과 같은 달콤한 향과 잘 어우러진다.
  • 생각보다 덜 묵직했다. 찐득한 몰트의 맛이 충분히 느껴짐과 동시에 IPA스러운 떫은 스타일의 씁쓸함도 느껴진다. 약간은 순한 Punk IPA (펑크 IPA) 의 느낌에 고소하면서 달콤하고 약간은 사탕스러운 몰트의 맛이 첫 홉의 맛과 씁쓸한 끝맛을 잘 이어주는 듯 하다. 알콜맛도 아주 약간 감지할 수 있었다. 견과류의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 기대보다는 가벼운 바디감을 가졌으며 탄산은 딱 좋은 정도.
  • 미국 홉의 씁쓸함이 과하지 않게 여운을 형성한다.

마실때는 몰랐는데 사용된 홉만 여섯종이다. BrewDog (브루독) 의 실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맥주라고 생각된다. 확실히 앰버 에일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으로 홉의 성격이 튄다고 생각했었다.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앰버 에일보다는 경쾌한 느낌을 준다. 달달한 몰트가 상쾌한 홉과 잘 어우러져 상당히 맛있다고 느꼈다. 같은 회사의 펑크 IPA와 비교하자면 비슷한 베이스에 홉과 몰트의 비중을 조절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즉, 펑크 IPA가 좀 더 홉에 집중되었다면 5 A.M. Saint는 홉의 비중을 줄이고 그만큼 몰트의 비중을 높여준 듯. 개인적으로 펑크 IPA와 함께 항상 냉장고에 넣어두며 마시고 싶은 맥주이다. 그만큼 개성이 확실하고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좋은 맥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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