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henstephaner Original

Posted by 김밖사
2014. 6. 28.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Weihenstephaner Original (바이엔슈테판 오리지날)
  • 생산: Bayerische Staatsbrauerei Weihenstephan (독일 프라이징)
  • 장르: Helles Lager
  • ABV: 5.1%
  • 쓴맛: 21 IBUs


  • 노란색 바디를 가졌으며 크리미한 거품이 풍성하게 형성된다. 유지력은 보통.
  • 쌉쌀하고 건초같은 홉의 인상이 느껴지나 Pilsner (필스너) 만큼은 아니다. 홉의 향 사이사이로 달큰한 몰트의 향이 감지된다.
  • 쌉쌀한 홉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나 거칠고 쓰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칼칼한 청량감을 준다. 건조한 느낌이 허브, 건초같으며 약간은 인공적인 향수와 같은 독일홉 특유의 존재감도 충분하다. 끝에 상쾌한 스타일을 가지는 몰트의 고소함이 강한 탄산과 만나 새콤한 과일같은 끝맛을 주는데 상당히 맛있다.
  • 탄산은 강하며 무게감은 적당하다고 보여진다.
  • 쌉싸름한 홉이 마치 싱거운 크래커를 먹고 난 뒤 처럼 약간은 텁텁한 인상을 주며 여운을 형성한다.

좋은 라거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꽉 찬 맛의 전개와 시원한 청량감이 마음에 드는 맥주이다. Helles Lager (헬레스 라거) 장르의 맥주인데 약간은 순한 필스너의 인상을 주는 게 Dortmunder (도르트문더) 스타일의 맥주와 큰 차이가 없는 듯 느껴졌다. 실제로 헬레스 라거와 도르트문더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커뮤니티도 있다. 이전에 리뷰한 DAB Original (DAB 오리지날) 과 함께 가장 마음에 들고 즐겨찾는 맥주가 될 것 같다. 단, 대부분의 라거 맥주들이 그렇듯 미지근해지기 전에 마시는 게 상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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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he de Bruxelles

Posted by 김밖사
2014. 6. 27. 14:00 테이스팅 노트

개요

  • 이름: Blanche de Bruxelles (브랜치 더 브뤼쉘)
  • 생산: Brasserie Lefèbvre (벨기에 퀘나스트)
  • 장르: Belgian White Ale
  • ABV: 4.5%


  • 거의 아이보리색에 가까울 정도로 묽은 노란색이며 탁하다. 거품은 약간 적은 편이었으며 유지력은 좋지 못한 편이다.
  • 고수향보다는 귤껍질에서 비롯한 오렌지스러운 상큼한 향이 전반에 나선다. 설탕스러운 단내 또한 감지할 수 있었다.
  • 맛의 인상도 비슷한데 전반적으로 묽은 바디에 밀의 고소함과 귤과 같은 상큼함이 전반적인 맛을 형성하고 있으며 고수의 존재감은 느껴지기는 하나 깊은 인상을 주는 레벨은 아니었다. 쓴맛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
  • 바디감은 상당히 가볍고 조금은 싱겁다 (waterly) 고 느꼈지만 향이나 맛에 있어 충실하지 못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 달달한 몰트의 기운과 귤껍질에서 비롯한 미약한 떫음이 적절히 여운을 형성한다.

고수와 귤껍질이 재료로 들어간 전형적인 Belgian White Ale (벨지안 화이트 에일) 인 Blanche de Bruxelles (브랜치 더 브뤼쉘) 을 마셔보았다. 맥주의 이름을 읽었을 때 ‘블랑슈 드 브뤼쉘’ 정도가 더 적절할 것 같은데, 후면 표기에 위와 같이 적혀있어 공식 표기를 따르도록 한다. 벨지안 화이트 장르의 순하고 향긋한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 맥주이다. 강하고 남성적인 맥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꽤나 싱겁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맛이나 향의 표현력에 있어서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으며, 순한 맥주를 찾는 친구에게 충분히 추천해 줄 수 있을 만한 맥주인 것 같다. 이전에 테이스팅 했던 Barbãr Bok (바버 복) 과 같은 양조장인 Brasserie Lefèbvre에서 출시한 맥주인데, 뭔가 스타일적으로 상당히 다르면서도 묘하게 닮은 면이 있어 마시는 내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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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nero Sculpin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6. 26.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Habanero Sculpin (아바네로 스컬핀)
  • 생산: Ballast Point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미국식 IPA + 아바네로 후추
  • ABV: 7%
  • 쓴맛: 70 IBUs


  • 진한 오렌지색 약간은 호박색. 탁하며 약간은 조밀한 거품이 적절히 형성된다. Sculpin (스컬핀) 보다 약간 어둡다고 보여진다.
  • 스컬핀의 시트러스한 향이 첫인상을 주지만 강하다는 느낌은 덜하고 곧바로 다가오는 고추, 후추의 향이 확 올라온다.
  • 맵다. 상당히 맵다. 귤, 자몽과 같은 홉의 맛이 나기가 무섭게 고추, 후추의 매운맛이 목을 칼칼하게 할 정도이다. 묘하게 라면스프와 같은 느낌도 받았다. 입술이 따가울 정도. 매운맛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컬핀 특유의 홉 인상이 덜하다고 느껴졌다.
  • 질감은 살짝 무거운 편이며 탄산은 보통이거나 조금 적은 것 같은데 매운맛 때문인지 청량감이 꽤 된다고 느껴졌다.
  • 매콤함이 지속적으로 여운을 담당한다. 상큼한 열대과일과 같은 잔맛이 씁쓸함께 함께 지속되지만 쓴맛 수치에 비해서 많이 쓰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냥 맵다.

혹시 몰라서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그러길 잘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매운음식을 잘 못먹는데 다 마실때쯤엔 속이 쓰릴 정도였다. 매운맛이 화사한 미국홉과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좋은 인상을 받기는 했지만 역시 여러잔 마시기는 불가능한 맥주라고 생각된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마셔볼 만 하지만 상당히 취향을 탈 맥주라고 생각된다. 후끈한 맥주. 추운 겨울에 마셔도 좋고 이열치열이라고 여름에 마시는 것도 별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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