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sner Urquell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7. 19.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Pilsner Urquell (필스너 우르켈)
  • 생산: Plzeňský Prazdroj (체코 플젠)
  • 장르: Pilsner
  • ABV: 4.4%
  • 쓴맛: 33 IBUs
  • 홉: Saaz (체코) 를 포함한 Noble 계열


  • 황금빛. 중간 정도의 크기를 가지는 거품은 보기 좋게 형성되고 유지력 또한 만족스럽다.
  • 쌉쌀한 홉의 향이 상당히 싱싱하게 튀어오르고 시럽, 꿀과 같은 진한 달콤함의 인상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병/캔제품에 비해 향이 엄청나게 풍부하다.
  • 상당한 탄산이 처음부터 강하게 혀를 자극한다. 이와 함께 몰트의 고소함과 홉의 쌉쌀함이 거의 완벽하게 어우러지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후 꿀과 같은 Saaz (자츠) 홉의 인상과 허브 (herbal), 풀 (grassy) 스러운 홉 특유의 인상이 화사하게 퍼지면서 씁쓸함으로 연결된다. 씁쓸함은 병/캔제품에 비해 덜 한 느낌이었다.
  • 아주 살짝 무거운 느낌에 탄산이 상당하다. 병/캔제품보다 더 한 것 같다.
  • 허브스러운 홉의 인상과 함께 잔잔한 쓴맛의 여운이 상당히 만족스럽게 지속되었다.

탭으로는 처음 마셔본 Pilsner Urquell (필스너 우르켈).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맛있다. 맛있는 Pilsner (필스너) 의 모범이라고 생각된다. 크게 과일스럽지는 않지만 꽃, 허브, 건초와 같은 쌉쌀한 홉의 존재감이 상당히 싱싱하게 튀어오르는데 향부터가 정말 개운하다. 강한 탄산과 어우러지면서도 풍부한 맛을 잃지 않아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하면 발효 맥주를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닌데, 항상 이런 맥주를 마실 수 있다면 취향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신 곳의 맥주와 탭이 상당히 깔끔해 보였는데 유달리 관리가 잘 되서 더 맛있게 느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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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átor Weizenbier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7. 18.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Primátor Weizenbier (프리마토 바이젠비어)
  • 생산: Náchod Brewery (체코 나호트)
  • 장르: Hefeweizen
  • ABV: 5.0%
  • 홉: Saaz (체코)


  • 연하고 탁한 전형적인 Hefeweizen (헤페바이젠) 맥주의 외형을 가졌다. 크리미한 거품을 자랑하며 유지력은 보통이다. 하지만 꾸준히 얇은 거품층이 예쁘게 남는다.
  • 바나나향과 함께 쌉쌀한 Saaz (자츠) 홉의 존재감이 감지되며 상큼한 과일향이 병제품에 비해서 더 통통 튄다는 신선한 느낌이다.
  • 맛에서도 역시 바나나스러운 효모의 인상, 새콤달콤한 몰트의 인상이 잘 어우러지며 여기에 상당히 허브 (herbal) 스러운 홉의 맛이 가미되어 조화롭게 맛이 전개된다. 살짝 연한 감 (waterly) 이 있으며 이 때문인지 시종일관 달달한 솜사탕과 같은 인상을 준다. 끝에 Pilsner (필스너) 스러운 쓴맛이 느껴지나 엄청 약해서 거의 쓰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
  • 무게감은 살짝 가볍고 탄산은 적절하다.
  • 쌉싸름한 홉의 인상과 몰트의 달달함이 미약하게 여운을 남긴다.

탭으로 마신 Primátor Weizenbier (프리마토 바이젠비어) 는 병제품과 비교했을 때 맛에서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훨씬 싱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것의 팔할은 맥주 관리가 잘 되는 덕분이라 생각된다. 프리마토 바이젠비어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헤페바이젠 장르의 맥주이다. 농도가 짙지 않으면서도 향기가 좋고 맛이 풍부해서 아예 가벼운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된다. 아직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병제품이라도 꼭 마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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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neken

Posted by 김밖사
2014. 7. 17.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Heineken (하이네켄)
  • 생산: Heineken Netherland B.V. (네덜란드)
  • 장르: Pale Lager
  • ABV: 5%


  • 맑고 연한 노란색의 바디. 중간보다 약간 조밀한 크기의 입자의 거품이 풍성하게 형성되지만 유지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하지만 얇은 거품층이 꾸준히 남아있기는 하다. 탄산의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하다. Pale Lager (페일 라거) 장르 치고 거품 수준은 합격점.
  • Heineken (하이네켄) 특유의 눅눅한 몰트향과 함께 쌉쌀하고 건조한 허브의 인상을 주는 홉의 존재가 느껴지기는 하나 풍성하지는 않다.
  • 눅눅하거나 누릿하다고 느낄 정도로 곡물의 첫맛이 확실히 느껴진다. 하이네켄 특유의 맛이다. 이후 짧게 과일스러운 인상과 함께 화사한 홉의 존재가 느껴지는 듯 하나 영 미약하다. 마실수록 몰트에서 곡물보다는 과일 풍미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맛의 전개가 상당히 빨라서 음용성 측면에서는 좋으나 깊은 풍미를 느끼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다.
  • 살짝 가벼운 바디감을 지녔으며 탄산이 많아 청량감이 상당하다.
  • 역시 쓴맛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몰트의 구수함과 달달함이 적절히 지속되는 여운을 가졌다.

하이네켄은 페일 라거 장르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개성있다고 생각하는 맥주 중 하나이다. 구수한 첫맛이 무슨 맥주인지 모르고 마셔도 하이네켄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차별성을 가졌다. 이외의 부분에서는 특별히 튀지 않으며 마시기 편한 페일 라거의 특징을 부족함 없이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이네켄은 맥주 자체의 맛 보다도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에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맥주이다. 적절한 스포츠 마케팅과 다른 부분에서의 광고를 통해 ‘신사의 맥주’ 와 같은 이미지를 잘 만들어왔고 그 점이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축구 경기를 볼 때 가장 많이 찾는 맥주가 하이네켄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유난히 많이 마시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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