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ntime India Pale Ale

Posted by 김밖사
2014. 7. 21.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Meantime India Pale Ale (민타임 인디아 페일 에일)
  • 생산: Meantime Brewing Company (잉글랜드 런던)
  • 장르: 영국식 IPA
  • ABV: 7.4%
  • 홉: Fuggle (영국), East Kent Golding (영국)


  • 탁한 호박색 또는 조청색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거품은 적게 형성되며 유지력은 별로다.
  • 영국식 IPA답게 시트러스하게 튀어오는 향은 감지할 수 없으며 흙 (earthy) 스러운 향을 바탕으로 약간의 매콤한 (spicy)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더불어 몰트의 단내가 살살 올라온다.
  •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생강같은 매콤함, 마멀레이트의 달작지근함이 감지되나 특별히 달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매콤함에서는 오히려 건조한 짚이나 그을린 장작 (woody) 같은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미국 홉과는 다르게 은은하게 시작하여 마지막에 콕 찔러주는 스타일의 홉 맛 전개를 지녔다. 몰트의 인상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떫은맛을 적절히 지녔지만 쓴맛이 많이 강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 질감은 중간 정도에 탄산은 적은 편이다.
  • 약간의 알콜맛과 함께 상당한 생 홉의 신선한 인상이 꽤 오랫동안 잔잔하게 남는다. 아주 약간 견과류와 같은 인상이 스치기도 한다.

사용하는 홉의 특성 상 영국식 IPA는 미국식 IPA에 비해 비교적 점잖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Meantime India Pale Ale (민타임 IPA) 역시 그러한 모습의 전형을 보여준다. 홉은 전반적으로 전혀 공격적이지 않고 마치 농도가 엄청 진하다는 인상으로 무겁게 맛이 전개된다. 홉 농도가 확실히 진하다. 꼬릿한 생 홉을 씹은 것 같은 신선한 인상을 받았는데 꾸밈 없는 영국 홉 자체의 인상을 캐치하는 데 상당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맥주라고 생각된다. 맛의 팔레트 자체는 상당히 단순한 편이기 때문에 개성있는 홉들의 임팩트가 있는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많이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영국식 IPA라는 점 자체가 이 맥주를 상당히 귀중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영국식 IPA의 표준을 제시하는 좋은 맥주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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