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rella Damm Inedit

Posted by 김밖사
2014. 7. 25.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Estrella Damm Inedit (에스트렐라 담 이네딧)
  • 생산: S.A. Damm (스페인 바르셀로나)
  • 장르: Belgian White Ale
  • ABV: 4.8%
  • 특이사항: 쌀, 옥수수 첨가


  • 살짝 연하고 탁한 노란색. 전형적인 밀맥주의 색이다.
  • 허브스러운 홉의 향긋함과 생쌀을 갈아놓은듯한 텁텁한 쌀의 향기가 전반에 나선다. 시나몬 시럽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 곡물의 고소함이 상당한 탄산과 함께 청량감있게 다가온다. 맛의 전개는 상당히 가벼우며 쌉쌀함은 홉보다는 곡물에서 오는 듯 느껴진다. 곡물의 단맛이 시럽처럼 다가온다.
  • 상당히 가벼워서 음용성이 높으며 탄산이 상당하다.
  • 생각보다 여운은 크게 남지 않는다.

국내 백화점 등에서는 4만원에 판매되는 Inedit (이네딧). 스페인 현지에서 3.25 유로 (약 4,500원) 에 구입해서 마셔보았다. 상당히 맛있다는 주변의 평가에 기대하여 마셔보았지만 과일 풍미가 더 강하다는 것 말고는 생각보다 Estrella Damm (에스트렐라 담) 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밀, 쌀, 옥수수 등의 곡물 향이 향기롭게 다가오지만 크게 깊은 맛을 주지는 못하고 청량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밀을 비롯한 곡물의 고소한 단맛이 약간은 개인적으로 약간은 느끼하게 느껴지고 풍부함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시종일관 은은한 맛을 주었다. 맛있는 스페인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맥주라고 생각되지만 대단히 좋은 맥주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한국 판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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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rella Damm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7. 24. 17:28 테이스팅 노트
  • 이름: Estrella Damm (에스트렐라 담)
  • 생산: S.A. Damm (스페인 바르셀로나)
  • 장르: Pilsner
  • ABV: 4.6%


  • 황금빛에 약간은 붉은빛이 돌아 구리색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거품은 중간 정도로 형성되며 유지력은 별로였다.
  • 물엿을 연상시키는 몰트의 단내, 비릿하면서도 쌉쌀한 홉의 인상이 풍기지만 향 자체가 엄청 풍부하다고는 할 수 없다.
  • 물엿, 시럽, 카라멜 등을 연상시키는 달콤함이 첫맛으로 활약하며 이후 사과를 연상시키는 과일스러우면서도 구수한 몰트의 인상 뒤 풀 (grassy) 스러운 홉의 인상과 약간의 금속맛이 이어진다. Pilsner (필스너) 장르답게 씁쓸함이 꽤 전해진다.
  • 중간 정도의 무게감에 탄산은 약간 강한 편이다.
  • 필스너의 씁쓸함이 여운으로 남는다.

스페인 여행에서 첫 번째로 마신 맥주이다. 일단 병/캔제품과 비교하였을 때 훨씬 훌륭한 맛을 보여준다. 생산되는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마셔서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몰트의 맛 전개나 홉의 존재감, 씁쓸함 등 모든 면에서 한국에서 캔으로 접했던 Estrella Damm (에스트렐라 담) 에 비해 훨씬 낫다고 생각된다. 몰트의 과일스러운 맛은 흡사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나 ESB와 견줄 수 있을 만큼 풍부하여 몹시 놀랐었다. 스페인에서 마셨던 상업 맥주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맥주였다. 바르셀로나 지역을 여행할 일이 생긴다면 꼭 노천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에스트렐라 담을 마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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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mbergen Double-Ambrée

Posted by 김밖사
2014. 7. 23.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Grimbergen Double-Ambrée (그림버겐 더블)
  • 생산: Kronenbourg Brewery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장르: Abbey Ale (Dubbel)
  • ABV: 6.5%
  • 쓴맛: 22 IBUs
  • 특이사항: 갈색설탕, 카라멜 색소, 포도당 시럽 첨가


  • 생각보다 많이 검다. 콜라색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튤립잔에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거품은 그리 많이 형성되지 않으며 유지력 또한 인상적이지 않다.
  • 말린 베리류, 건포도와 같은 향이 전반에 나서고 이후 상당히 달달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카라멜, 흑설탕과 같은 그을린 듯한 단맛이 그 뒤에 숨어 가끔 느껴진다. 약간은 허브 (herbal), 풀 (grassy) 과 같은 홉의 존재감이 느껴지기는 하나 아주 미약한 수준이다.
  • 일반적인 Belgian Strong Ale (벨지안 스트롱 에일) 또는 Abbey Ale (아비 에일) 에서 느낄 수 있는 과일스러운 몰트의 맛, 특히 베리의 인상이 적절히 느껴지나, St. Bernardus Apt 12 (신트 버나두스 압트 12) 와 같은 독한 아비 에일에 비해서는 상당히 묽은 느낌을 준다. 벨기에 맥주 특유의 효모 인상 역시 상당히 적다. 이후 살짝은 떫은 질감과 함께 흑설탕과 같은 뒷맛이 확실히 느껴지지만 특별히 쓰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 질감은 조금 무거운 편이지만 같은 장르의 다른 맥주들과 비교하면 가볍다고 생각된다. 탄산은 보통이거나 약간 적다고 느꼈는데, 무엇보다 탄산의 입자가 상당히 작다고 생각되었다.
  • 사실 깊은 맛이 조금 부족한 만큼 여운도 약간 적은 편이다. 달달한 인상이 여운으로 남는다.

벨기에에서는 상업화되지 않은 수도원 맥주를 Trappist (트라피스트) 맥주 (정식으로는 Trappist Abbey) 라고 부르고 상업화된 수도원 맥주를 아비 에일이라고 부른다. Grimbergen Double-Ambrée (그림버겐 더블) 은 아비 에일 중 하나이며 현재는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각각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마트에서 판매되는 것은 프랑스 Kronenbourg (크로넨버그) Brewery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이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내가 마셔본 아비 에일 중 가장 묽은 인상을 준다는 것이었다. 깊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벨기에의 진한 에일이 마실때마다 항상 좀 부담스러웠던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벨기에 Dubbel (더블) 장르만 해도 특유의 효모 향취나 맥즙 농도 때문에 음용성이 상당히 떨어지게 마련인데, 이 제품은 더블 장르이면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여러 잔 마시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가격이 상당히 싸서 가격 때문에라도 자주 찾을만한 좋은 맥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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