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tika 7 Export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8. 20. 22:2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Baltika 7 Export (발티카 세븐 엑스포트)
  • 생산: Baltika Brewery (러시아 세인트 피터스버그)
  • 장르: Dortmunder (Export)
  • ABV: 5.4%


  • 상당히 엷은 노란색이 맑으며 거품은 적절하지만 유지력이 별로였다. 얇은 거품층이 꾸준히 지속되는 것은 다행이었다.
  • 몰트의 향이 엄청 강한데, 눅눅하고 약간은 구린내스럽기도 하다. 아마 옥수수의 인상이 아닌가 싶다. 홉이나 효모에게서는 큰 존재감을 느끼지 못했다.
  • 맛에서도 역시 홉보다는 강한 몰트의 맛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구수한 인상 외에 별다른 개성을 찾지는 못했다.
  • 살짝 가벼운 바디감을 가졌으며 탄산은 조금 센 편이다.
  • 아주 약간의 씁쓸함과 함께 눅눅한 몰트의 고소한 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며 마신 마지막 맥주는 Baltika 7 Export (발티카 세븐 엑스포트) 이다. 발티카 시리즈는 아예 처음이기도 했고 러시아 맥주를 러시아 현지에서 마신다는 생각에 상당히 기대하고 주문했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맛있는 맥주는 아니었고, 사실 Dortmunder (도르트문더) 장르 라고 하기도 애매한 맛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보리 몰트에서 오는 상큼한 과일인상과 쌉싸름한 홉이 과하지 않게 적절한 도르트문더 맥주를 기대했지만, 눅눅한 옥수수 인상이 강한 Pale Lager (페일 라거) 에 더 가깝다고 느껴졌다. 가벼운 무게감에도 불구하고 눅눅한 맛이 강해 꿀꺽꿀꺽 마시기 약간은 힘들었던걸로 기억된다. 음용성 측면에서도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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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mbergen Double-Ambrée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8. 19.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Grimbergen Double-Ambrée (그림버겐 더블)
  • 생산: Kronenbourg Brewery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장르: Abbey Ale (Dubbel)
  • ABV: 6.5%
  • 쓴맛: 22 IBUs
  • 특이사항: 갈색설탕, 카라멜 색소, 포도당 시럽 첨가


  • 짙은 와인색이라고 묘사할 수 잇을 것 같다. 거품은 풍성하고 조밀하며 훌륭한 유지력을 보여주었다.
  • 베리류의 과일향을 비롯한 효모의 향이 진하지는 않지만 적절히 전해졌다.
  • 맛에서는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홉의 기운, 과일같은 (특히 베리스러운) 몰트와 약한 효모의 기운이 전해졌다. 병제품과 마찬가지로 풍미가 은은한게 매력이다. 끝에 아주 미약하게 견과류의 맛도 느껴졌다.
  • 탄산은 약간 적은 편이며 무게감은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 과일과 같이 달달하면서도 적절한 씁쓸함이 여운으로 남았다.

바로 전에 리뷰한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엔슈테판 헤페) 제품과 함께 모스크바 공항에서 마신 Grimbergen Double-Ambrée (그림버겐 더블) 이다. 탭제품은 한국에서 마시기가 어려워서 발견하자마자 앉아서 주문하였다. 전체적으로 병제품과 크게 다른 인상을 주지는 않았으며, 좀 더 깊은 풍미와 상쾌한 (refreshing) 인상을 주는 정도였다.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그림버겐 제품군의 생맥주를 국내에서도 쉽게 (착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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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8. 18. 21:15 테이스팅 노트
  • 이름: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엔슈테판 헤페)
  • 생산: Bayerische Staatsbrauerei Weihenstephan (독일 프라이징)
  • 장르: Hefeweizen
  • ABV: 5.4%
  • 쓴맛: 14 IBUs


  • 조청색을 띄는 노란빛의 탁한 바디를 가졌다. 거품은 풍성하지만 금방 사그러드는 편이다. 하지만 꾸준히 얇은 층이 지속된다.
  • 향긋하면서도 고소한 밀맥주 특유의 향이 풍성하고 쌉쌀한 독일홉의 기운이 충만하다. 바나나우유와 같은 효모향취도 풍성하다.
  • 잔디, 풀 (grassy) 같은 상쾌하면서도 쌉쌀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홉의 맛이 풍성하며 밀이 주는 고소함이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선사한다. 쓴맛은 역시 거의 느낄 수 없다. 바나나우유와 같은 밀맥주 특유의 효모맛도 상당히 풍성하여 만족스럽다.
  •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탄산은 살짝 많다고 생각되었다.
  • 고소하고 달달한 몰트의 인상이 풍부하며 풀, 허브와 같은 홉의 인상이 여운으로 남는다.

스페인을 떠나 환승을 위해 잠시 들른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마신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엔슈테판 헤페) 이다. 탭에 Weihenstephaner Original (바이엔슈테판 오리지날) 이라고 써있길래 주문했는데 받고 보니 자주 마시는 밀맥주인 헤페였다. 조금 김이 새긴 했지만 어쨌든 맛있었다. 좋은 Hefeweiss (헤페바이스) 맥주의 표준을 제시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시종일관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맥주였다. 덕분에 환승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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