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lch O' Hops Double IPA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8. 23.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Heelch O' Hops Double IPA (힐치 오 홉스 더블 IPA)
  • 생산: Anderson Valley Brewing Company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Imperial IPA
  • ABV: 8.7%
  • 쓴맛: 100 IBUs
  • 홉: Columbus (미국), Chinook (미국), Cascade (미국)


  • 감귤색의 빛을 띄지만 상당히 진해서 호박색으로 묘사할 수 있겠다. 바디는 탁하다. 거품 입자는 다양하게 존재했으며 적절하게 형성되고 유지력은 좋았다.
  • 뭉글뭉글한 감귤의 인상이 향으로 올라오지만 짧은 시간에 향에서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 묵직하게 솔 (piney) 스러운 향이 입 안에 퍼지기 시작하며 몰트의 구수함과 어우러진다. 끝에 홉의 매운맛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적이라기 보단 둥근 인상을 준다. 쓴맛이 상당하지만 얼얼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본다.
  • 꽤 무거운 바디감을 가졌으며 미끌미끌한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탄산은 상당히 적은 편.
  • 상당한 쓴맛이 구수함, 열대과일의 끈적한 달콤함과 함께 여운을 남긴다.

이번 맥주는 Anderson Valley의 강한 IPA인 Heelch O' Hops Double IPA (힐치 오 홉스 더블 IPA) 이다. 처음 공식 노트를 작성한 맥주가 같은 회사의 Hop Ottin' IPA (홉 오틴 IPA) 였는데, 그 형님격의 맥주라고 할 수 있겠다. Anderson Valley의 맥주 자체가 심각하게 거칠지 않고 둥글면서 또 너무 여성스럽지는 않은 우직한 스타일의 맥주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이 제품 역시 그러한 성격을 잘 타고난 맥주라고 보여진다. 비슷한 또래의 Tongue Buckler (텅 버클러) 와 같은 맥주들에 비해 몰트 비중이 더 실려있어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그래서 100 IBUs 라는 무서운 수치에도 불구하고 쓴맛이 심각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으며 (엄청 쓰긴 쓰다 어쨌든) 음용성이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지만 꾸준히 즐길만 한 좋은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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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ima Red

Posted by 김밖사
2014. 8. 22. 14:58 테이스팅 노트
  • 이름: Yakima Red (야키마 레드)
  • 생산: Meantime Brewing Company (잉글랜드 런던)
  • 장르: Amber Ale
  • ABV: 4.1%
  • 특이사항: 미국 워싱턴 야키마 밸리 지역의 홉 다섯 종을 사용


  • 붉은색, 묽은 콜라색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호박색보다는 훨씬 진한 듯. 거품은 튤립잔에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형성되지 않았으며 유지력 또한 그다지 좋지 않았다.
  • 열대 과일의 향과 시트러스한 미국 홉의 향이 다채롭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솔향을 비롯해 건조한 풀 냄새도 약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카라멜 몰트의 달콤한 향이 적절히 풍성하다. 효모의 발효향도 아주 약간 느낄 수 있었다.
  • 카라멜 몰트의 달콤한 맛이 첫맛을 내지만 전반적으로 싱거운 인상이 맛 전개를 방해한다. 향에 비해 맛에서는 크게 홉의 인상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열대과일과 같은 끈적하면서도 상쾌한 뒷맛을 구성하는 역할을 하는 정도를 한다고 느꼈다. 삼키고 난 뒤 아주 약간은 견과류 인상도 느껴졌다.
  • 상당히 가볍고 탄산이 많다.
  • 달달한 카라멜의 인상이 꾸준히 여운으로 남는다. 쓴맛은 약한 편이다.

영국의 Meantime에서 세션 스타일의 맥주로 판매하고 있는 Yakima Red (야키마 레드) 이다. 장르 상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굳이 Fuller’s의 Chiswick Bitter (치직 비터) 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낮은 도수를 가진 세션 맥주 답게 가벼우며 맛의 전개가 매우 빠르다. 상당히 싱겁다고 느껴지지만 마실수록 풍미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마시는 내내 몰트의 인상이 조금 더 풍성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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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Damm Doble Malta

Posted by 김밖사
2014. 8. 21. 20:53 테이스팅 노트
  • 이름: Voll-Damm Doble Malta (볼 담 더블 몰타)
  • 생산: S.A. Damm (스페인 바르셀로나)
  • 장르: Märzen
  • ABV: 7.2%
  • 특이사항: 쌀과 옥수수 첨가


  • 진한 황금빛이다. 거품은 적절하고 입자 크기는 중간, 유지력은 별로다.
  • 달달한 몰트의 향과 시큼한 홉의 기운이 감돌고 이후 구수한 곡물의 향으로 이어진다. 향은 몹시 약한 편.
  • 알코올 도수가 무색하다 싶을 정도로 맛이 가벼우며 무미하다. 구수한 곡물의 맛이 잠시 난 뒤 알코올의 씁쓸함만 남게 된다.
  • 질감은 미끌거리고 약간 무겁다. 탄산은 살짝 적은 편.
  • 알코올에서 비롯한 듯 한 씁쓸한 맛이 약간의 고소함, 아주 약간의 견과류 인상과 함께 지속되지만 유쾌한 여운은 아니다.

스페인 여행 후 돌아와 마시는 첫 맥주가 공교롭게도 스페인 맥주인 Voll-Damm Doble Molta (볼 담 더블 몰타) 이다. 현지에서도 마셔볼 기회가 있었지만,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맥주들을 선택해 마시곤 했다. 어쨌든 한국에서 맛 본 볼 담 더블 몰타는 그닥 좋은 맥주라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한 느낌이고 도수에서 기대하는 것에 비해 맛의 풍성함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마시기 힘들었고 결국 한 병을 다 마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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