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co

Posted by 김밖사
2014. 9. 7. 14:57 테이스팅 노트
  • 이름: Calico (칼리코)
  • 생산: Ballast Point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Amber Ale
  • ABV: 5.5%
  • 쓴맛: 35 IBUs


  • Amber Ale (앰버 에일) 이라기엔 상당히 어둡고 적갈색을 띈다. 구리색이라기에도 진한 듯. 의외로 탁한 바디를 가졌다. 거품은 약간 풍성하게 형성되며 입자는 조밀하고 유지력은 좋다.
  • 카라멜 같은 몰트의 향이 풍부하며 열대과일, 솔 (piney) 스러운 홉의 향이 후미를 장식한다. 약간은 레몬스러운 시트러스함도 튀어 오른다.
  • 마일드한 몰트의 풍성한 맛이 전반적으로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다. 카라멜, 과일과 같은 달콤한 인상이 주로 느껴진다. 여기에 솔, 꽃, 풀과 같은 미국 홉의 인상이 정말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끝에 홉의 매콤한 인상이 반짝하며 견과류와 같은 몰트의 고소함도 살짝 느껴진다.
  • 무게감은 적당하고 탄산은 의외로 약간 많다고 느꼈다.
  • Pilsner (필스너) 정도의 적절한 쓴맛과 함께 고소한 몰트의 인상이 주로 여운을 형성한다.

Calico (칼리코) 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앰버 에일 중 하나이다.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몰트에 약간은 거칠면서도 상큼한 미국 홉의 조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데, 기본에 충실하고 좋은 밸런스를 갖추면서도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는 모범적인 맥주가 아닌가 싶다. 마시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지루하거나 질리지 않는 활발한 성격을 가진 맥주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피자와 함께 마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테이스팅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antime Chocolate Porter  (0) 2014.09.11
Big Wave Golden Ale  (0) 2014.09.10
Big Eye  (0) 2014.09.03
Gaffel Kölsch  (0) 2014.08.30
Suntory The Premium Malt's  (0) 2014.08.29

Big Eye

Posted by 김밖사
2014. 9. 3. 22:01 테이스팅 노트
  • 이름: Big Eye (빅 아이)
  • 생산: Ballast Point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IPA
  • ABV: 7%
  • 쓴맛: 71 IBUs
  • 홉: Columbus (미국), Centennial (미국)


  • 붉은 빛을 띄는 호박색에 탁하긴 하지만 그리 심하지 않다. 구리색이라고 표현해도 괜찮을 듯 하다. 거품의 입자는 크며 적절히 형성된 뒤 금방 사그러들지만 얇은 층이 지속된다.
  • 향이 상당히 강해서 코를 굳이 가져다 대지 않아도 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시트러스, 열대과일, 솔의 향이 적절히 조화롭게 이루어지며 카라멜스러운 달콤한 몰트의 향이 은은하게 뒤를 감싸는 형태이다. 연유와 같은 발효향도 살짝 느낄 수 있다.
  • 몰트의 존재감이 뚜렷하지만 떫은 홉이 곧바로 이어져 묘한 조화를 이룬다. 자몽과 같은 시트러스함 보다는 리치, 망고스틴과 같은 열대과일에 솔 (piney) 같은 상쾌하면서도 짭짤한 인상이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는 끝맛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상당히 쓰긴 하지만 달달한 몰트가 적절히 완충 작용을 해서 ‘즐길만한 쓴맛’ 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 같다.
  • 살짝 무거운 편에 탄산은 약간 적은 편이다.
  • 떫떠름한 쓴맛이 상쾌하면서도 끈적한 홉의 기운과 어우러져 상당히 긴 시간 여운을 형성한다.

좋은 미국식 IPA의 표준과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강하고 거친 홉의 맛을 표현하면서도 너무 홉에만 치우치지 않고 몰트와의 적절한 조화를 잘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형제격 맥주라고 할 수 있는 Sculpin (스컬핀) 과 비교하면 조금 더 점잖은 스타일을 가졌다고 묘사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에 여러 잔 마시기에는 역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 병 사다두고 자주 마시고 싶은 맥주임에는 틀림 없다. 병제품은 개인적으로 스컬핀보다 더 자주 찾곤 한다.


'테이스팅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g Wave Golden Ale  (0) 2014.09.10
Calico  (0) 2014.09.07
Gaffel Kölsch  (0) 2014.08.30
Suntory The Premium Malt's  (0) 2014.08.29
Old Rasputin Russian Imperial Stout  (0) 2014.08.28

Gaffel Kölsch

Posted by 김밖사
2014. 8. 30. 14:24 테이스팅 노트
  • 이름: Gaffel Kölsch (가펠 쾰쉬)
  • 생산: Gaffel Becker & Co. (독일 쾰른)
  • 장르: Kölsch
  • ABV: 4.8%


  • 색은 노란색에 아주 약간은 푸른빛을 띄는 황금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 조밀한 거품이 적절히 형성되지만 유지력은 별로다.
  •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몰트의 향이 일반 라거나 Pilsner (필스너) 에 비해 상당히 풍성하다. 허브스러운 독일 홉의 존재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홉에서 쌉쌀한 향은 특별히 찾아볼 수 없다.
  • 상당히 화사한 과일의 인상을 주며 맛을 전개하는데 홉과 어우러져 흡사 감귤, 오렌지의 인상을 느낄 수 있었다. IPA 등의 미국 홉에서 느껴지는 시트러스함과는 다른 종류의 인상이다. 상당 부분 발효가 잘 된 몰트에서 비롯한 것 같다. 홉은 허브스러움이 은은하다. 끝에는 견과류 인상과 같이 둔탁하지까지는 않지만 상당한 수준의 고소함이 감칠맛을 준다.
  • 아주 약간 가벼운 편이며 탄산은 적절하거나 아주 약간 많다고 생각된다.
  • 달지 않고 화사한 고소함이 여운으로 남는다.

Kölsch (쾰쉬) 맥주는 독일의 쾰른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특이한 종류의 맥주이다. 기본적으로 상면 발효 과정을 거치는 에일이지만 맛에서는 에일과 라거의 중간에 잘 걸쳐있는 느낌이다. 일반적인 에일보다는 가볍고 청량감을 주며 라거보다는 향과 맛이 풍성하다. 에일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비슷한 가격의 대중적인 라거를 선택하기 보다는 쾰쉬 맥주를 마시는 편을 택하게 될 것 같다. (장르 자체의 성격이긴 하지만) 개성있고 기본이 탄탄한 좋은 맥주라고 생각한다.


'테이스팅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lico  (0) 2014.09.07
Big Eye  (0) 2014.09.03
Suntory The Premium Malt's  (0) 2014.08.29
Old Rasputin Russian Imperial Stout  (0) 2014.08.28
Asahi Super Dry  (0) 20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