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gse Zot Dubbel

Posted by 김밖사
2014. 9. 30. 01: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Brugse Zot Dubbel (브뤼호스 조트 두벨)
  • 생산: Huisbrouwerij De Halve Maan (벨기에 브뤼헤)
  • 장르: Belgian Strong Ale (Dubbel)
  • ABV: 7.5%


  • 상당히 어두운 색을 가졌다. 아주 짙은 호박색 또는 콜라색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거품은 중간 입자로 풍성하게 형성되며 유지력 또한 나쁘지 않지만 훌륭하지도 않다. 얇은 거품층이 꾸준히 유지된다.
  • 효모에서 오는 베리류로 대변될 수 있는 과일향이 폴폴 풍기며 상당히 상큼한 인상을 주며 흑설탕 같은 단내를 상당 부분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은 풀 (grassy) 또는 허브 (herbal) 한 홉의 기운이 느껴지나 존재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본다.
  • 상당히 달다. 향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던 효모의 페놀스러운 부자연스러움이 약간은 존재감을 낸다. 사과, 포도와 같이 달고 밝은 인상 뒤에 약간의 시큼한 맛이 뒤따른다. 끝에 알코올의 매운 기운이 코를 잠시 찡하게 하며 적절한 쓴맛으로 전개된다.
  • 중간 정도의 무게감에 탄산은 약간 많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조금 끈적한 인상을 준다.
  • 열대과일을 먹고 난 것 같은 끈적한 달달함이 알코올의 쓴맛과 더불어 여운으로 지속된다.

바로 전에 맛 본 Brugse Zot (브뤼호스 조트) 와 그 뿌리를 같이 하는 Brugse Zot Dubbel (브뤼호스 조트 두벨) 이다. 이 맥주 역시 앞의 것과 마찬가지로 Belgian Strong Ale (벨지안 스트롱 에일) 치고는 상당히 캐쥬얼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맥주 모두 장르에 비해 가볍고 기대 이상의 탄산을 가져 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벨의 경우에는 조금 더 달고 상큼한 풍미를 더했다고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단맛이 세지 않나 생각되지만 일반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인상을 주는 벨지안 스트롱 에일 장르에서 적절한 풍미를 가지면서도 밝고 상쾌한 인상을 주는 것 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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