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gse Zot

Posted by 김밖사
2014. 9. 30. 00:58 테이스팅 노트
  • 이름: Brugse Zot (브뤼호스 조트)
  • 생산: Huisbrouwerij De Halve Maan (벨기에 브뤼헤)
  • 장르: Belgian Ale
  • ABV: 6.0 %


  • 호박색을 띌 정도로 진한 황금빛을 가졌다. 거품은 풍성하게 중간 입자로 형성되고 유지력은 중간이다. 얇은 거품층이 꾸준히 유지된다.
  • 생각보다 차가운 온도에서 마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향이 크게 풍성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일반적인 Belgian Strong Ale (벨지안 스트롱 에일) 에서 느껴지는 베리류의 효모 향, 오렌지껍질 등의 향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생각만큼 풍성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구수한 몰트와 쌉싸름한 홉의 인상이 생각보다 존재감을 드러낸다.
  • 맛에서 비로소 벨지안 에일 특유의 베리류의 효모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부자연스러운 페놀향은 조금 덜 한 편이다. 향에서와 마찬가지고 과일스럽고 고소한 몰트와 쌉쌀한 홉의 인상이 생각보다 두드러진다. 맛의 전개에서 전체적으로 쓴맛이 꽤 난다고 생각되었으며 알콜맛도 조금 느껴졌다.
  • 장르 치고는 살짝 가벼운 편이며 탄산은 많다.
  • 종이스러운 쌉쌀한 인상이 은근하며 꽤나 씁쓸한 여운이 형성된다.

묘한 이름의 맥주 Brugse Zot (브뤼호스 조트) 를 마셔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에서 벨지안 에일의 인상을 크게 져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몰트와 홉의 인상이 은근히 두드러지고, 꽤 강한 탄산과 더불어 상당히 ‘캐쥬얼한 벨기에 맥주’ 의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여느 벨지안 에일과 마찬가지로 음용성보다는 풍미에 더 신경쓴 듯 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애매한 인상을 받았다. 어쨌든 큰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벨지안 에일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벨지안 스트롱 에일을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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