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henstephaner Korbinian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4. 25. 18:23 테이스팅 노트
  • 이름: Weihenstephaner Korbinian (바이엔슈테판 코리비니안)
  • 생산: Bayerische Staatsbrauerei Weihenstephan (독일 프라이징)
  • 장르: Doppelbock (Lager)
  • ABV: 7.4%
  • 쓴맛: 32 IBUs

어두운 펍에서는 인증사진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


  • 검은색. 거품은 풍부하게 생성되며 Guiness (기네스) 질소 거품을 연상시킬 정도로 크리미하고 부드럽다. 유지력도 훌륭해서 다 마실때까지 거품이 살아있었다.
  • 커피를 연상시키는 로스팅된 향기를 가졌다.
  • 몰트에서 오는 맛이 어중간하지 않고 굉장히 뚜렷하다. 로스팅 된 몰트의 맛이 초콜릿과 같은 인상을 주는데 상당히 달아서 다크 초콜릿보다는 카라멜이나 밀크 초콜릿에 비교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 싶다. 과일잼과 같은 화사한 향도 약간이지만 느낄 수 있었다. 몰트의 성격이 확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홉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적절한 쓴 맛이 마음에 들었다. 도펠 복 맥주로 상당히 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맛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 질감은 약간 무거운 편이지만 부드러웠다. 약간은 끈적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역시 초콜릿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한 듯. 탄산은 적절했다.
  • 맛의 인상이 강한 만큼 여운도 길게 잔류하였다.

한정판 탭으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마셔본 코리비니안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일단 밀맥주가 아니었고, 그 향이나 맛이 영국식 포터 (스타우트) 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하면발효 맥주 (라거) 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한 번 더 놀랐는데, 그 향이 꽤나 풍부했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에일과 같이 코를 감싸는 정도의 향은 아니지만).  예전에 바이엔슈테판 필스너에 굉장히 실망한 뒤 밀맥주가 아닌 바이엔슈테판 제품은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한 기억이 있는데 취소해야겠다 (물론 필스너는 마시지 않겠지만). 조금 많이 단 감이 있었지만 개성이 확실했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영국식 맥주를 굉장히 좋아한다. 독일의 바이엔슈테판에서 만족스러운 맥주를 찾은 것이 의외기인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찾게 될 맥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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