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neken

Posted by 김밖사
2014. 7. 17.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Heineken (하이네켄)
  • 생산: Heineken Netherland B.V. (네덜란드)
  • 장르: Pale Lager
  • ABV: 5%


  • 맑고 연한 노란색의 바디. 중간보다 약간 조밀한 크기의 입자의 거품이 풍성하게 형성되지만 유지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하지만 얇은 거품층이 꾸준히 남아있기는 하다. 탄산의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하다. Pale Lager (페일 라거) 장르 치고 거품 수준은 합격점.
  • Heineken (하이네켄) 특유의 눅눅한 몰트향과 함께 쌉쌀하고 건조한 허브의 인상을 주는 홉의 존재가 느껴지기는 하나 풍성하지는 않다.
  • 눅눅하거나 누릿하다고 느낄 정도로 곡물의 첫맛이 확실히 느껴진다. 하이네켄 특유의 맛이다. 이후 짧게 과일스러운 인상과 함께 화사한 홉의 존재가 느껴지는 듯 하나 영 미약하다. 마실수록 몰트에서 곡물보다는 과일 풍미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맛의 전개가 상당히 빨라서 음용성 측면에서는 좋으나 깊은 풍미를 느끼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다.
  • 살짝 가벼운 바디감을 지녔으며 탄산이 많아 청량감이 상당하다.
  • 역시 쓴맛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몰트의 구수함과 달달함이 적절히 지속되는 여운을 가졌다.

하이네켄은 페일 라거 장르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개성있다고 생각하는 맥주 중 하나이다. 구수한 첫맛이 무슨 맥주인지 모르고 마셔도 하이네켄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차별성을 가졌다. 이외의 부분에서는 특별히 튀지 않으며 마시기 편한 페일 라거의 특징을 부족함 없이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이네켄은 맥주 자체의 맛 보다도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메이킹에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맥주이다. 적절한 스포츠 마케팅과 다른 부분에서의 광고를 통해 ‘신사의 맥주’ 와 같은 이미지를 잘 만들어왔고 그 점이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축구 경기를 볼 때 가장 많이 찾는 맥주가 하이네켄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유난히 많이 마시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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