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dinger Dunkel

Posted by 김밖사
2014. 5. 2. 21:5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Erdinger Dunkel (에딩어 둔켈)
  • 생산: Erdinger Weißbräu (독일 에르딩)
  • 장르: Dunkelweizen
  • ABV: 5.3%


  • 어둡지만 검지 않음. 입자가 작지 않은 거품이 풍성하게 생성되지만 유지력이 좋지는 않다.
  • 바나나와 같은 독일식 밀맥주 특유의 효모 향이 나긴 하지만 약하다. 고소한 몰트의 향 또한 올라오지만 잠시뿐.
  • 로스팅된 몰트의 맛이 미미하게 난다. 카라멜과 같은 첫 맛이 싱겁게 끝나고 과일과 같은 향긋함이 스쳐간다. 약간의 알코올 맛도 느낄 수 있었다.
  • 바디는 가볍지만 탄산이 상당히 강한편이다. 귀에 탄산 터지는 소리가 꽤 들릴 정도.
  • 특별한 여운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금 기대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망했다. 전반적으로 맛의 존재감이 별로 없고, 탄산이 많아서 맛과 향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될 정도였다. 밀맥주로서의 정체성이 로스팅된 몰트에 의해 많이 묻히는 느낌을 받았다 (이 부분은 맥주 장르에 대한 취향이 반영되었을지도...). 라거스러움을 느낄만큼 진득함이 전혀 없어서 음식과 함께하는 정도의 아주아주 캐쥬얼하고 무난한 맥주라는 생각 뿐이다. 아직 Dunkelweizen (둔켈바이젠) 타입의 맥주를 많이 마셔보지를 못했는데, 여러 종류를 마셔보고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한 뒤 평가해보고 싶다. 지금으로선 인상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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