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Guy Ale

Posted by 김밖사
2014. 10. 10. 14:54 테이스팅 노트
  • 이름: Dead Guy Ale (데드 가이 에일)
  • 생산: Rogue Ales (미국 오레곤)
  • 장르: Maibock
  • ABV: 6.5%
  • 쓴맛: 40 IBUs
  • 홉: Perle (독일, earthy, piney, spicy), Sterling (미국, spicy, herbal, earthy, piney)


  • 색: 붉으스름한 오렌지색. 거품은 약간 적게 형성되며 입자는 작다. 유지력은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 향: Fuller’s 맥주가 연상될 정도로 풍부한 과일 인상을 가진 농도 짙은 몰트향에 흙 (earthy), 허브 (herbal) 와 같은 시원한 홉의 향이 가미됨. 매운 기운도 은은하게 감지되었다.
  • 맛: 과일 인상의 화사한 몰트가 고소한 보리 본연의 맛으로 서서히 이어졌다. 확실히 몰트의 농도가 진한게 느껴진다. 젖은 풀과 같은 홉의 맛이 뒤편에서 적절히 시원한 인상을 준다. 이후 적절한 알코올의 기운과 쓴맛이 느껴진다.
  • 감: 탄산이 엄청 적고 몽글몽글한 질감이 상당히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하였다.

독일의 ‘독한 맥주’ 인 Bock (복) 장르 중에서도 봄에 주로 마신다는 Maibock (마이복) [5월의 Bock] 인 Dead Guy Ale (데드 가이 에일) 을 마셔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마이복 맥주가 미국산이라는 것이 참 재밌으면서도 씁쓸하다. 장르에서 기대했던 만큼 밝고 화사한 인상을 가지면서도 진한 맥즙의 농도가 깊은 맛을 놓치지 않았다. 밝은 인상의 맥주와 도수가 좀 있는 진한 맥주 타입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맛의 전개가 조금 단순해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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