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River

Posted by 김밖사
2014. 6. 11.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Wild River (와일드 리버)
  • 생산: Fuller Smith & Turner P.L.C. (잉글랜드 런던)
  • 장르: 미국식 Pale Ale
  • ABV: 4.5%
  • 홉: Liberty (미국), Willamette (미국), Cascade (미국), Chinook (미국)


  • 황금빛과 호박색의 중간쯤 되는 색을 띈다. 바디는 맑으며 거품의 양은 그다지 풍부하지 않았으며 거품의 밀도는 약간 조밀한 편이었지만 유지력이 뛰어나지는 않았다.
  • 몰트의 향보다는 파이니 (Piny) 하고 시트러스한 미국식 홉의 향기가 전반으로 치고 들어온다. 그렇지만 미국식 IPA와 비교하면 강하지 않고 은은한 수준이라고 느껴진다.
  • 미국식 홉을 주로 사용한 만큼 홉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상당하다. 첫맛을 지배한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하지만 떫고 거칠다고 느낄 정도로 과하지는 않다. 묘하게도 쓴맛은 같은 Fuller's 맥주인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나 ESB보다 약한 듯 하다. 마실수록 몰트의 비중이 커짐을 느꼈다. 몰트는 처음에는  약간 싱거운 듯 하다가 과일스러운 몰트가 서서히 비중있게 다가왔다. 약간은 사과스러운 맛을 가졌다고 느껴졌다.
  • 바디감은 살짝 가벼운 편이며 탄산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 떫지 않은 정도의 씁쓸함이 향긋함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즐거운 여운을 남긴다.

Fuller's 에서 미국 홉을 사용해서 제작한 미국식 Pale Ale (페일 에일) 인 Wild River (와일드 리버) 를 마셔보았다. 미국 홉을 잔뜩 집어넣었다고 한다. 역시 향이나 첫맛에서 기존 Fuller's 맥주들과는 사뭇 다른 인상을 준다. 시트러스하면서도 튀는 홉의 향과 맛이 부족하지 않게 잘 표현된 듯 하다. 과일스러운 몰트의 향과 맛도 이에 묻히지 않을 만큼 마실수록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참 마시다보면 홉보다는 몰트의 맛에 집중되엇다. 개인적으로 미국식 페일 에일이라고 하기보단 미국식과 영국식의 좋은 하이브리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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