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son à la Provision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7. 27.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Saison à la Provision (세종 아 라 프로비지옹)
  • 생산: Burning Sky (잉글랜드 루이스)
  • 장르: Saison
  • ABV: 6.5%


  • 밝은 노란색의 바디를 가졌다. 매우 조밀해서 크리미하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거품이 얇은 층을 이루며 형성된다. 자체의 유지력은 약한 편이었지만 꾸준히 얇은 층이 형성되었다.
  • 사탕스러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몰트의 향과 허브와 같이 쌉쌀한 홉의 인상이 마치 좋은 독일식 밀맥주를 연상시킨다.
  • 맛에서도 역시 독일식 밀맥주처럼 향기롭고 고소한 첫인상을 준다. 이후 상당히 시원한 인상의 고수, 민트와 같은 허브의 인상이 이어진 뒤 꽤 상당한 쓴맛이 은은하게 퍼지기 시작한다. 시원한 허브의 인상은 특별히 그 재료들이 첨가되었다기 보다는 Saison (세종) 효모에서 오는 특이한 인상인 것으로 생각된다.
  • 살짝 가벼운 바디감을 가졌으며 자글자글한 탄산이 꽤 강한 편이었다.
  • 여운에서도 솜사탕을 먹고 난 뒤처럼 달달한 몰트의 기운과 쓴맛이 꾸준히 지속되었다.

스페인에서 마신 네 번째 맥주는 벨기에의 노동주, 우리나라로 따지면 막걸리 정도로 대응시킬 수 있는 Saison (세종) 장르의 맥주인 Saison à la Provision (세종 아 라 프로비지옹) 이다. 특이하게도 벨기에가 아닌 잉글랜드의 Burning Sky라는 곳에서 생산되었다. 세종 장르의 맥주는 처음 마셔보는 것이었는데 그 첫인상은 상당히 좋았다. 고소한 독일/벨기에식 밀맥주의 인상에 효모에서 비롯한 시원한 (refreshing) 기운이 더해져 말 그대로 힘든 일을 하다가 한 잔 생각날 법한 기분 좋은 맥주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세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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