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átor Weizenbier

Posted by 김밖사
2014. 5. 3. 13:01 테이스팅 노트
  • 이름: Primátor Weizenbier (프리마토 바이젠비어)
  • 생산: Náchod Brewery (체코 나호트)
  • 장르: Hefeweizen
  • ABV: 5.0%
  • 홉: Saaz (체코)


  • 색은 밝고 탁하다. 거품은 조밀하게 적절한 양이 형성되며 보통의 유지력.
  • 바나나, 솜사탕과 같은 향기로우면서도 달콤한 효모의 향이 주로 느껴지고 허브스러운 홉의 향도 존재한다. 하지만 향이 크게 풍부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 역시 맛에서도 바나나 향을 기반으로 한 효모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으며 몰트의 고소함과 향기로움이 뒤를 잇는다. Saaz (자츠) 홉의 꿀과 같은 맛이 끝 무렵 시작되며 역시 다른 Hefeweizen (헤페바이젠) 맥주들에 비해 (약간 더) 씁쓸함을 가졌다고 판단된다 (역시 홉의 역할인듯). 알코올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 바디는 가벼운 편이고 약간은 싱거운 인상 (waterly) 을 주기도 했지만 끈적한 질감도 공존했다.
  • 탄산은 보통보다 약간 강하다고 생각됐다.
  • 여운이 조금 약한편이라 아쉬웠다.

Primátor Weizenbier (프리마토 바이젠비어) 는 주류박람회에서 처음 마셔본 맥주인데 그 인상이 좋아서 제대로 경험해보고자 굳이 파는 곳을 찾아 방문해서 마셔보았다. Pilsner (필스너) 에 주로 사용되는 자츠 홉을 독일식 밀맥주에 구현하였는데 (이게 흔히 있는 일인지는 맥주 경험이 짧아서 장담할 수 없지만) 이게 굉장히 인상이 좋았다. 특히 꿀과 같은 인상을 주는 홉의 특성이 밀 몰트의 고소함과 어우러지는 끝맛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또 체코 지역의 맥주라 그런지 질감이 매우 깔끔해 좋은 물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아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향기로운 맛 자체가 공격적으로 다가올 정도로 풍성한 스타일을 가진 밀맥주라고는 하기 어렵겠지만 그 자체가 개성이라고 느껴졌고, 앞으로 독일식 밀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 굳이 찾게 될 좋은 맥주라고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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