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le and Mary

Posted by 김밖사
2014. 10. 24.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Peter, Pale and Mary (피터 페일 앤 매리)
  • 생산: Mikkeller ApS (덴마크 코펜하겐)
  • 장르: 미국식 Pale Ale
  • ABV: 4.6%


  • 색: 탁하고 연한 오렌지빛을 띈다. 약간은 녹색빛을 띄며 눅눅한 인상을 준다. 거품은 적절히 입자가 크게 형성되며 유지력은 보통이다.
  • 향: 가볍고 상큼한 귤냄새 (citrus) 가 엄청나게 풍성하다. 굳이 코를 가져다 대지 않아도 은은하게 방 안 가득 퍼진다. 은은한 솔 (piney) 향이 뒤를 받치는 존재감이 있다. 중간중간 매콤한 (spicy) 향도 상당 수준 느낄 수 있다. 몰트의 달달한 인상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풍성한 미국 홉의 향이 아주 가볍고 풍성하게 주로 존재감을 낸다.
  • 맛: 향에서 기대했던 딱 그 맛이다. 상당한 수준의 시트러스함이 잔잔한 매운맛 (spicy) 으로 이어지며 미미하지만 몰트의 존재감도 부드럽게 느낄 수 있었다. 향 만큼 풍성하게 입 안 가득 꽉 차는 빽빽한 맛의 전개를 가지지는 않았고 첫맛 이후 잠시 쉰 뒤 끝맛이 느껴지는 형태였다. 끝에 약간의 쓴맛과 몰트의 고소함, 은은한 허브 (herbal) 의 인상도 조금 느꼈다.
  • 감: 역시 조금 가벼운 편이며 탄산도 조금 있는 편이었다.

Mikkeller의 또 다른 맥주 Peter, Pale and Mary (피터 페일 앤 매리) 를 병제품으로 마셔보았다. 화사하고 독특한 라벨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향과 맛 역시 라벨만큼이나 밝고 상큼한 인상을 준다. 미국식 Pale Ale (페일 에일) 을 아주 경쾌하게 풀어낸 맥주가 아닌가 생각된다. 귤, 오렌지, 자몽을 연상시키는 시트러스함이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며 가볍고 밝은 인상을 주도한다. 적절한 솔의 인상, 매운맛도 소홀하지 않았다. 라벨의 그림처럼 즐겁게 대화하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훌륭한 맥주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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