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Czech Special Hop)

Posted by 김밖사
2014. 7. 5.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Max (Czech Special Hop) [맥스 체코 스페셜 홉]
  • 생산: 하이트진로 (대한민국)
  • 장르: Pilsner
  • ABV: 5.1%


  • 황금빛이다. 약간은 붉은 빛이 감돈다. 거품은 적은 편이고 입자가 크며 유지력 또한 별로다.
  • 구수하면서도 달달한 몰트의 기운이 주로 느껴지며 쌉쌀한 홉의 향은 기대만큼 풍부하지 않다.
  • 기대했던 Saaz (자츠) 홉의 쌉쌀하면서도 씁쓸한 기운을 충분히 느껴지 못했다. 존재감이 느껴지지는 하지만 별로 인상적이지 않으며 고소하고 약간은 과일스러운 몰트의 맛이 오히려 전반에 나선다.
  • 바디감은 약간 가벼운 편이며 탄산은 강하다.
  • 씁쓸함이 적절히 여운을 주기는 하지만 역시 Pilsner (필스너) 라기엔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Max (맥스) 는 가끔 맥주 강국의 홉을 바탕으로 스페셜 맥주를 판매하곤 한다. 이번에는 ‘필스너 홉’ 으로 대표되는 자츠 홉을 사용한 맥주가 출시되어 마셔보았다. 일단 요즘은 자츠 홉이 일정 비율 이상 들어가면 필스너라고 불러주는 게 당연시되고 캔 앞면에 필스너 스타일이라고 직접 설명하고 있기에 이 맥주 역시 필스너로 분류해 주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사실 맛에서 특별히 필스너의 특징을 느끼지는 못했다. 일단 자츠 홉의 존재감이 느껴지기는 한다. 쌉쌀한 인상이라든지 목 안에 씁쓸하게 남는 여운이라든지. 개인적으로 자츠 홉의 조금은 거친 씁쓸함이나 꿀물과 같은 끝맛을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 등을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다. 그냥 맥스와 큰 차이를 못 느꼈다. 하지만 이렇게 대기업에서 다양한 홉을 사용하여 맥주를 만들어 출시해 주는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러한 제품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더 맛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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