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Pride

Posted by 김밖사
2014. 5. 27. 18:28 테이스팅 노트
  • 이름: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생산: Fuller Smith & Turner P.L.C. (잉글랜드 런던)
  • 장르: 영국식 Pale Ale (Bitter)
  • ABV: 4.7%
  • 쓴맛:  33 IBUs
  • 홉: Target (영국), Challenger (영국), Northdown (영국)


  • 색은 붉은편이며 맑다. 거품의 양은 적당하거나 조금 풍성하고 밀도는 꽤 조밀했으며 유지력은 좋았다. 고운 거품층이 계속해서 유지되었다.
  • 과일향이 풍부하며 달달한 향을 덩달아 느낄 수 있다.
  • 풍부하지만 과하지 않은 몰트의 과일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잼과 같은 달콤함도 느껴지고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끝맛이 아주 살짝 나타난다. 영국식 홉의 특징이 전반적으로 담아져있다. 튀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풍성하고 씁쓸함이 아주 적절하게 다가온다. 끝맛에 피맛(?)과 같은 비릿한 금속의 맛이 느껴지는데 이마저도 조화롭다.
  • 아주 적당한 바디감을 지녔으며 탄산은 중간보다 약간 적은 편이었다.
  • 씁쓸하면서 견과류와 같은 고소한 끝맛이 미약하게 잔류하였다.

마실수록 맛있어지고 자꾸 마시고 싶은 아주 훌륭한 맥주 중에 하나다. 그 동안은 탭으로만 접해왔는데, 처음으로 병제품을 구해 마셔보았다. 역시 맥주의 중심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풍성한 밸런스가 좋다. 몰트가 주는 향긋함, 달콤함, 고소함의 삼박자가 출중하고 홉의 존재감이나 씁쓸함의 정도 역시 좋다고 보이며 바디감과 탄산의 정도도 매우 적절해서 입 안에서 계속 굴리게 되는 맥주다. 실제로 입에 머금고 있을수록 그 다양하고 풍성한 맛이 골고루 느껴지는데 그게 참 훌륭하다. 개인적으로는 탭으로 마시는 쪽이 좀 더 진하고 맛있다고 느껴지지만 병으로도 충분히 그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맥주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부터 맥주 전문자들까지 모두 좋아할만한 훌륭한 맥주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단, 임팩트있고 개성있는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지루한 맥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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