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nitas Little Sumpin' Sumpin'

Posted by 김밖사
2014. 10. 9. 10:45 테이스팅 노트
  • 이름: Lagunitas Little Sumpin’ Sumpin  (라구니타스 리틀썸핑썸핑)
  • 생산: Lagunitas Brewing Company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Wheat Pale Ale
  • ABV: 7.5%
  • 쓴맛: 64 IBUs
  • 특이사항: 밀 50% 이상의 몰트와 미국 홉 다량 사용


  • 색: 어두운 금빛 노란색. 생각보다 맑은 바디를 가졌으며 거품은 풍성하게 형성되고 유지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 향: 오렌지 시럽과 같은 시트러스하면서도 열대과일스럽고 달콤한 향이 상당히 풍성해서 굳이 코를 가져다 대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솔과 같은 진득한 향과 더불어 후추같은 매운향도 적절하다. 몰트향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가볍게 밀 몰트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감지된다.
  • 맛: 일단 밀의 향긋하면서도 가벼운 고소함이 맛의 전개의 베이스를 형성하는 느낌이다. 그 위에 시트러스함, 열대과일과 같은 미국 홉의 존재감이 상당한 수준으로 활약한다. 향과 마찬가지로 솔 및 찡한 매운 기운도 상당한 수준이다. 맛의 팔레트가 빽빽하진 않지만 알찬 느낌을 준다. 참 맛있다.
  • 감: 밀의 존재로 인해 상당히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도수나 홉의 기운 치고는 바디가 약간 가벼운 편이며 중간 정도의 적절한 탄산을 가졌다.

Lagunitas Little Sumpin’ Sumpin (라구니타스 리틀썸핑썸핑) 을 마셔보았다. 공식 한글 네이밍이 썸핑썸핑이어서 사용하긴 했는데 해외 동영상 리뷰들을 보면 Something Something을 미국발음으로 읽었을 때의 ‘썸움 썸움’ 을 Sumpin’ Sumpin’ 으로 표현한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것이 이 맥주의 장르인데, 무려 Wheat Pale Ale, 즉 밀 페일 에일이다. 미국식 홉을 잔뜩 사용했다는 측면에서 미국식 페일 에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몰트에 밀을 50% 이상 사용했다. 따라서 보다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향긋한 바디감과 함께 즐거운 미국 홉의 개성도 느낄 수 있는 맥주이다. 굉장히 신선하고 굉장히 맛있다. 반드시 마셔보아야 할 최고의 맥주 중 하나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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