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gal Lancer (India Pale Ale) [Tap]

• 이름: Bengal Lancer (벵골 랜서) [수입명: India Pale Ale]
  
• 생산: Fuller Smith & Turner P.L.C. (잉글랜드 런던)
• 장르: 영국식 IPA
• ABV: 5.3%
• 쓴맛: 45 IBUs

• 색: 붉으스름한 호박색 또는 구리색을 가졌으며 거품은 적절하고 입자의 크기는 중간이다. 거품의 유지력은 약간 별로였다.
• 향: 상당히 구수한 몰트의 향이 지배적이다. 수박, 사과, 물엿과 같이 달달한 향을 가졌으며 약간은 꼬릿하다고 느낄 정도의 시큼상큼한 홉의 향이 뒤를 잇는다. 병제품과 상당히 다른 인상을 느꼈다.
• 맛: Fuller’s 맥주 답게 풍성한 과일인상의 몰트에 견과류 인상까지 함께 몰려온다. 오히려 홉의 인상은 겉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끝에 상큼한 생홉의 인상이 새콤하게 마지막 맛을 선사한다. 이후 상당히 떫은 홉의 느낌이 전개된다.
• 감: 중간 정도의 무게감을 가졌으며 탄산은 적은 것으로 기억한다.

Fuller’s의 강점은 역시나 풍성한 몰트 인상을 중심으로 튼실한 밸런스를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Bengal Lancer (벵골 랜서) 역시도 IPA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맛과 견고한 밸런스를 보여주는데, 이게 반대로 생각하면 IPA 특유의 개성을 조금 져버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또 한가지 느낀 것은 Fuller’s 맥주들이 전반적으로 병제품으로 마셨을 때와 탭으로 마셨을 때 그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는 것이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다 맛있으니 다행이지만 각 제품들의 정확한 맛을 기억하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