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erings Hommelbier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9. 30. 00:54 테이스팅 노트
  • 이름: Poperings Hommelbier (포페링스 호멜비어)
  • 생산: Van Eecke (벨기에 서플랑드르)
  • 장르: Belgian Ale
  • ABV: 7.5%
  • 쓴맛: 28 IBUs


  • 색: 맑은 귤색의 바디를 가졌다. 거품은 풍성하고 다양한 크기의 입자가 혼재했으며 유지력은 좋았다.
  • 향: 상큼한 과일 (fruity) 에 약간은 시트러스한 홉의 향이 느껴졌다. 마멀레이드향이 쌉쌀한 인상과 더불어 은은하게 퍼졌다.
  • 맛: 고소하고 상쾌하면서도 과일스러운 몰트의 인상이 약간은 밍밍한 (waterly) 인상을 주는데, 보통 영국식 IPA에서 주로 느껴지는 생강, 마멀레이드의 느낌이 살짝 느껴지며 매콤함을 전달해주었다. 물론 강하지 않고 은은한 수준이다. 허브 (herbal), 레몬스러우면서도 약간은 눅눅한 생홉의 느낌이 충분히 전해지지만 사실 살짝 홉 인상 강한 (hoppy) Pale Ale (페일 에일) 수준이었다. 전반적인 조화로움은 마음에 들었다.
  • 감: 약간은 가볍다고 느꼈으며 탄산은 적은 편이었다.

최근 '전통적인 맥주의 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벨기에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미있는 맥주들을 많이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Poperings Hommelbier (포페링스 호멜비어) 역시 그 움직임의 좋은 예가 된다고 볼 수 있다. IPA 라기엔 조금 약하지만 확실히 일반적인 Belgian Ale (벨지안 에일) 이라기에는 홉의 인상이 강했다. 그 와중에 상당히 밸런스가 좋아서 벨지안 에일의 깊은 맛과 홉의 상쾌함이 즐겁게 조화를 이루며 각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음용성도 나쁘지 않아 여러 잔 마시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고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좋은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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