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Speckled Hen

Posted by 김밖사
2014. 9. 30. 00:41 테이스팅 노트
  • 이름: Old Speckled Hen (올드 스페클헨)
  • 생산: Greene King (잉글랜드 베리 세인트 에드먼즈)
  • 장르: ESB
  • ABV: 5.2%
  • 쓴맛: 35 IBUs
  • 홉: Challenger (영국), Golding (영국)


  • 상당히 고운 붉은색을 띈다. 질소거품이 매우 크리미하게 형성되며 유지력도 엄청나게 좋다.
  • 상당히 달콤한 카라멜 향이 기분 좋게 퍼진다. 몰트가 전반적으로 과일스러운 새콤한 향을 내며 홉은 매콤한 인상을 주는 것 외에 존재감이 크지 않다고 봤다.
  • 카라멜처럼 달달하며 과일스러운 몰트의 맛이 대부분이며 끝에 적절한 구수함과 씁쓸함이 느껴지지만 조금 약한 느낌이다.
  • 질소 맥주인 만큼 탄산은 찾아볼 수 없으며 무게감은 중간 쯤이다.
  • 과일과 같은 몰트의 달콤함이 약한 씁쓸함과 함께 여운을 남긴다.

질소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맥주의 청량감을 상당히 중요시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Old Speckled Hen (올드 스페클헨) 을 사서 캔을 따기 전까지도 질소 맥주인 줄 모르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Guinness 잔을 사용할 걸 그랬다). 실수했나 하는 생각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향을 맡아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았다. 크게 향이 강하고 튀거나 개성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은은한 몰트의 감이 상당히 절묘해서 오랜 시간 코를 대고 향만 느끼고 있었다. 맛에서는 역시 질소 맥주답게 부들부들한 목넘김을 보장하며 향과 마찬가지로 달달한 몰트의 맛이 은은하게 입 안을 맴돌았다. 몰트맛 만으로 즐기는 맥주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조금 지루하고 심심한 맥주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잘 잡힌 몰트맛 만으로도 충분히 자주 찾아 마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관람에 잘 어울릴 것 같다.


'테이스팅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Old Rasputin Russian Imperial Stout (Tap)  (0) 2014.09.30
Weihenstephaner Kristallweissbier  (0) 2014.09.30
Meantime Chocolate Porter  (0) 2014.09.11
Big Wave Golden Ale  (0) 2014.09.10
Calico  (0) 201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