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nitas Pils

Posted by 김밖사
2014. 10. 8. 16:09 테이스팅 노트
  • 이름: Lagunitas Pils (라구니타스 필스)
  • 생산: Lagunitas Brewing Company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Pilsner
  • ABV: 6.2%
  • 홉: Saaz (체코, spicy, herbal, earthy, piney) 외


  • 색: 연한 황금빛 노란색 바디를 가졌다. 큰 입자의 거품이 적절하게 형성되며 유지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 향: Saaz (자츠) 홉의 쌉쌀한 향이 은은하다. 자츠 홉 이외의 홉 향이 생각보다 새콤하게 톡 튀어오르는 것이 특이했다. 고소한 몰트향도 느껴진다.
  • 맛: 상당히 개운한 (refreshing) 맛을 가졌다. 쌉쌀하면서도 레몬과 같이 상큼한 홉들의 조화로운 인상에 고소하고 달콤한 비스킷을 연상시키는 약한 기운의 몰트가 은은하게 어울린다. 마실수록 자츠홉 특유의 꿀맛도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달콤한 인상이 지속된다.
  • 감: 탄산이 많고 가벼운 바디를 가져 청량감을 (crispy) 준다. Pilsner (필스너) 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쓴맛을 가진 것 같다.

Lagunitas 맥주를 처음 마셔봤는데 공교롭게도 그 첫번째 맥주는 유일한 하면 발효 맥주인 Lagunitas Pils (라구니타스 필스) 이다.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흔하게 구해서 마실 수 있는 필스너 장르의 맥주인데 장르의 특성에 충실하면서도 더 가벼우면서 상큼한 개성을 갖췄다. 몰트가 구수한 인상을 풍기며 대놓고 과시되지 않도록 힘을 뺀 것으로 보이며 (짐작이지만) 자츠홉 외 첨가된 미국 홉이 개운하고 새콤달콤한 인상을 더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금 달다는 점만 빼면 마시는 데 부담이 없어 자주 찾을만한 좋은 필스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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