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nness Draught

Posted by 김밖사
2014. 9. 30. 01:25 테이스팅 노트
  • 이름: Guinness Draught (기네스 드라우트)
  • 생산: St. James’s Gate (아일랜드 듀블린)
  • 장르: Dry Stout
  • ABV: 4.2%


  • 색: 검은색. 거품은 질소맥주답게 몹시 크리미하고 적절한 양이 형성된다. 유지력 또한 좋다.
  • 향: 그을린 보리의 탄 향, 커피향이 은은하다. 발효향이 약간은 시큼한 베리류 과일의 형태로 살며시 퍼진다. 풀 (grassy) 또는 허브 (herbal) 와 같은 홉의 인상이 잔잔하지만 역시 태운 보리의 인상에 비해 미미한 편이다.
  • 맛: 질소맥주의 질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약간은 향에서 느낀 태운 보리의 구수한 맛이 덜하며 밍밍한 (waterly) 인상을 준다. 시큼한 맛이 반짝하며 이후 종이맛 또는 박스맛(?) 을 연상시키는 허브스러운 홉이 존재감을 낸다.
  • 감: 역시나 극단적인 부드러움을 가진 질소맥주이다. 무게감은 살짝 있는 편.

아마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맥주 중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일거라 생각된다. 그 자체가 어쩌면 하나의 장르로 굳어진 Guinness Draught (기네스 드라우트) 를 뒤늦게나마 노트하였다. 탄산 대신 질소를 사용하고 캔에 질소 캡슐이 담겨 있는 일종의 발명품을 처음 출시함으로써 맥주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향은 생각보다 적절한 만큼 활약했지만 개인적으로 맛에서는 시종일관 밋밋함을 느껴 만족스럽지 못했던 맥주다. 하지만 컵에 확 따라놓고 대류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기분 좋은 날 마시고 싶은 맥주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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