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l Twin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8. 25.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Evil Twin (이블 트윈)
  • 생산: Heretic Brewing Company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Amber Ale
  • ABV: 6.8%
  • 쓴맛: 45 IBUs


  • 검붉은색이 콜라색을 연상시킨다. 거품은 적지만 상당히 조밀하며 유지력이 훌륭해서 마음에 들었다.
  • 미국 홉의 시트러스함 (citrusy) 과 함께 짭짤한 인상까지 주는 솔 (piney) 과 열대과일 (fruity) 의 노트를 느꼈다. 이후 카라멜 몰트의 달콤한 인상과 함께 텁텁한 허브 (herbal) 의 향도 조금 감지하였다.
  • 달콤한 카라멜, 약간의 커피와 같은 몰트의 인상이 솔, 리치, 망고스틴과 같은 홉의 인상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감칠맛이 꽤 좋다. 조금 달지만 상당히 맛있다. 풍성한 조화가 맛의 팔레트를 가득 채우는 편이다. 끝에 약간은 후추의 매운맛과 함께 베리류 과일의 (효모 존재감으로 생각되는) 인상이 은은하다. 쓴맛이나 알콜맛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 살짝 무거운 편이라고 생각되며 탄산은 적당했다.
  • 은은한 쓴맛에 열대과일의 달달한 인상이 여운으로 남는다.

아마 최근 몇달간 마신 맥주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맥주가 이 맥주가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 별 정보 없이 Heretic Brewing Company (이단 양조 회사) 라는 이상한 이름의 양조장에서 만든 Evil Twin (이블 트윈, 사악한 쌍둥이) 맥주라길래 무슨 이벤트성 맥주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최근 한국에 수입되기 시작한 맥주들이었으며 그냥 모든 맥주의 이름들이 다 고스틱 한 것이 특징이었다. 어쨌든 괴상했던 첫인상과는 달리 상당히 탄탄한 맥주여서 깜짝 놀랐다. Amber Ale (앰버 에일), Red Ale (레드 에일) 로 분류 할 수 있는 맥주인데 장르 답게 몰트와 홉의 기운 모두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정도가 상당히 풍부하고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마음에 들었던 맥주다. 주변에서 기회가 된다면 꼭 마셔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좋은 맥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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