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s Little Helper Black IPA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7. 11.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Dad’s Little Helper Black IPA (대즈 리틀 헬퍼 블랙 IPA)
  • 생산: Rogue Brewery (미국 오레곤)
  • 장르: Black IPA
  • ABV: 6.8%
  • 쓴맛: 92 IBUs
  • 홉: Newport (미국), Chinook (미국), Cascade (미국)
  • 특이사항: 밀이 들어갔으며 색깔을 내기 위해 색소를 첨가함.


  • 검은색. 거품이 조밀하면서 풍성하게 형성되며 유지력은 좋은 편이다.
  • 시트러스한 홉의 향과 커피와 같은 몰트의 향이 적절히 섞여 풍긴다. 시트러스한 향은 금세 휘발하는 느낌이었다. 과일스러운 효모의 향취도 상당 부분 느낄 수 있었다.
  • 맛에서는 살짝 리치, 망고스틴과 같은 인상의 열대과일 같으면서도 맵고 쌉쌀한 인상의 홉이 첫째로 느껴졌다. 커피, 다크초콜릿과 같은 검은 맥주의 맛에 충실하지만 이어지는 견과류의 인상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이후 씁쓸함이 상당히 밀려오지만 진득한 몰트 때문인지 거칠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맥즙의 농도가 진해서 튀지 않게 잡아주는 느낌.
  •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가졌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아마 밀 몰트에서 비롯한 질감같다. 탄산은 살짝 적은 편.
  • 씁쓸함과 함께 견과류의 인상이 여운으로 남았다.

같은 장르의 Libertine Black (리버틴 블랙) 과 비교하자면 다양한 홉을 사용한 만큼 홉 풍미가 역시 더 복잡하고 맥즙 농도가 더 진해서 진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사한 인상은 리버틴 블랙 쪽이 낫지 않나 싶다. 시트러시함이나 솔 (piney) 스러움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 게 아쉽다. 약간은 Black IPA (블랙 IPA) 장르에서 기대했던 몰트와 홉의 묘한 조화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Porter (포터) 의 인상을 더 강하게 받았다. 하지만 Rogue Brewery가 즐겨 사용하는 오레곤 지역 Newport 홉의 끈적하면서도 씁쓸한 기운을 즐겁게 느낄 수 있는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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