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Marlin (Tap)

Posted by 김밖사
2014. 7. 12. 14:00 테이스팅 노트
  • 이름: Black Marlin (블랙 말린)
  • 생산: Ballast Point (미국 캘리포니아)
  • 장르: Porter
  • ABV: 6%
  • 쓴맛: 42 IBUs


  • 검은색. 거품이 상당히 조밀하며 유지력도 좋다.
  • 커피향이 지배적이다. 건조하고 허브스러운 쌉쌀한 홉의 향도 느껴진다.
  • 꽤 달다. 과일스러운 인상을 준 뒤 설탕에 졸인 견과류와 같은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상당히 빠르게 다가온다. 시나몬 시럽의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홉은 허브 (herbal), 과일 (fruity) 스럽고 매콤한 (spicy) 느낌도 준다. 씁쓸함의 경우 Porter (포터) 장르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딱 적절한 정도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견과류의 인상이 상당했다. 진한 포터 맥주의 한약스러운 복잡한 맛은 덜했지만 단맛이 꽤 세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느끼하다고 느꼈다.
  • 질감은 조금 무겁지만 꽤나 부들부들 (silky) 하고 탄산은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 견과류의 고소함이 적절한 쓴맛과 함께 지속되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영국식 포터를 홉으로 비틀었다’ 라고 표현하고 있는 Black Marlin (블랙 말린) 이다. 이 슬로건답게 일반적인 포터보다는 홉의 존재감이 충분히 느껴지기는 했지만 역시 몰트의 인상이 더 강한 것은 장르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좀 달게 느껴져서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후에 이어지는 풍성한 견과류 인상은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충분했다. 시나몬 시럽과 같은 달콤한 인상이 특이했지만 역시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맛이기 때문에 크게 감명받지는 못했다. 어쨌든 충분히 개성있는 포터 맥주라고 생각되며, Black IPA 장르의 맥주가 부담된다면 대신 선택할만큼 진득하고 홉의 기운을 충분히 가지면서도 마일드한 괜찮은 맥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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