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Dream

Posted by 김밖사
2014. 9. 30. 01:26 테이스팅 노트
  • 이름: American Dream (아메리칸 드림)
  • 생산: Mikkeller ApS (덴마크 코펜하겐)
  • 장르: Pilsner
  • ABV: 4.6%


  • 색: 금빛 오랜지색의 바디를 가졌다. 거품 입자는 크고 적절히 형성되며 유지력은 보통보다는 조금 좋은 듯 하다.
  • 향: 상당히 밝은 향을 가졌는데, 특히 오렌지 주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시트러스한 홉향이 전반으로 튀어오른다. 쌉쌀한 Pilsner (필스너) 의 인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몰트의 인상 역시 미미한 수준으로 감지되었다.
  • 맛: 맛에서는 오히려 몰트의 고소한 인상이 서서히 드러난다. 전반적으로 꽤나 묽은 (waterly) 바디를 가졌다. 오렌지같은 홉의 인상이 반짝 떠오르고 고소한 몰트가 이후에 또 반짝 존재감을 낸다. 이후 쓴맛이 이어진다. 전반적으로 자몽 먹는 기분이었다.
  • 감: 상당히 가벼운 바디감을 가졌으며 미끌거리는 질감에 탄산은 꽤 되는 편이었다.

사실 이 맥주를 필스너라고 하는 게 옳은 일인가 싶다. 쌉싸름하면서도 꿀과 같은 달콤함을 주는 Saaz (자츠) 홉의 인상은 느낄 수 없었으며 미국 홉의 통통 튀는 시트러스함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실 미국식 Pale Ale (페일 에일) 이라고 장르를 대입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향과 맛을 가졌다. 장르에 대한 의문은 접어두고, 맥주 자체로만 봤을 때 상당히 탄탄한 맥주라는 인상을 받았다. 미국산 크래프트 맥주들보다도 오히려 미국 홉의 특징이 잘 베어있으면서 전반적인 감이 캐쥬얼해 음용성도 훌륭하게 갖추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세션 에일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을만큼 훌륭한 맥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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