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디에 거품은 적게 형성되어 금세 사라진다. 커피, 초콜릿의 향이 묵직하면서도 풍성하게 퍼진다. 감초, 약간의 스모키함, 간장, 알코올 등의 풍미가 복잡하게 향으로 느껴진다. 부드러운 질감을 가졌으며 마셨을 때 커피보다는 초콜릿의 인상이 먼저 다가온다.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고 깔끔한 맛의 전개를 가졌다. 탄산도 꽤 자잘하게 느껴졌다. 산미가 약간 느껴지는데 튀지 않고 밸런스를 가져가는 데 적절한 수준이다. 알콜 부즈도 기대보다 많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아주 균형있게 깊은 맛을 보여주는 Oatmeal Stout (오트밀 스타우트) 라고 생각된다.

개인 취향: 96

• 이름: 5BEANS (파이브 빈스)
• 생산: Sixpoint Brewery (미국 뉴욕)
• 장르: Imperial Porter
• ABV: 10%
• 쓴맛: 38 IBUs
• 특이사항: 커피, 카카오, 바닐라, 카다멈 첨가

검은 바디에 거품은 약간 형성되어 적절하게 유지된다. 커피, 초콜릿, 바닐라 향기가 아주 묵직한 형태로 느껴진다. 아주 약간의 스모키함, 홉의 화사한 향기도 감지된다. 마셨을 때 아주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었고, 새콤한 산미가 상당히 개성있게 느껴진다. 아마도 첨가된 카다멈에서 오는 인상이리라 생각된다. 이후 10%의 알코올에서 오는 알싸함이 뒤를 잇는다. 묵직한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향신료의 존재가 매우 상쾌한 (refreshing) 인상을 준다. 민트 초콜릿이 연상되는 맛이다.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고 씁쓸함도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개인 취향: 99

• 이름: Prairie-Vous Francais (프레리-부 프랑세)
• 생산: Prairie Artisan Ales (미국 오클라호마)
• 장르: Saison
• ABV: 3.9%

옅고 반투명한 바디에 자잘한 입자의 거품이 풍성하게 형성되고 적당한 유지력을 보여준다. 따를 때 만큼은 샴페인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콤하면서도 약간 쿰쿰한 벨기에 맥주 특유의 인상을 향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 마셨을 때는 브렛 효모에서 오는 Saison (세종) 특유의 발효인상이 새콤하게 펼쳐진다. 탄산이 강한 편이다. 전통적인 가벼운 맛을 가졌다. 진한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노동주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좋은 세종이라고 생각된다.

개인 취향: 87